<엄마의 잔소리가 좋아서 밑줄 긋는 그날까지>지은이: 전미령출판사: 미다스북스출간일: 2024년 7월 23일⠀⠀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이 마치 자녀 양육에 관한 조언들을 담고 있을 것 같아 엄마의 올바른 언어를 다룬 육아서에 가까울 거라고 상상했다. 하지만 읽어보니, 이 책은 엄마가 딸에게 써 내려간 한 편 한 편의 인생 조언으로 가득 찬 에세이였다.⠀⠀작가의 딸이 이런 엄마가 있다는 사실이 살짝 부럽기도 했다. 한편 내가 딸이 된 것처럼 조근조근 써 내려간 말들에 공감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 나도 딸들에게 이런 글을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써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의 사진이나 짧은 글을 쓴 일기를 100일 동안 작성하면 무료출판 해주던 어플이 있었는데 5권 넘게 쓰다가 둘째가 커가면서 한동안 접속을 안(못)했더랬다. 조만간 자매들의 이야기를 어딘가에 기록을 해봐야지 다짐을 하게 해준 책이다.⠀⠀엄마로서 내 딸들에게 어떤 말을 남길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 ‘엄마의 잔소리가 좋아서 밑줄 긋는 딸’이 되도록, 작가님처럼 아이를 존중하며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엄마도 함께 자란다는 마음이 들게끔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왕이면 내가 듣고 싶은 말들로 가득하게 좋은 구절을 필사하며 재독해야 할 책이다.⠀📖 널 키우면서 엄마는 나날이 ‘성장’이라는 벽을 타고 넘어가고 떨어지고를 반복하겠자, 근데 두렵지 않아. 소중한 널 위해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이유를 찾을 거니깐. 실패와 성장은 단짝인 것 같아. 실패가 없으면 성장도 없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일게. 네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일을 하던 뒤에서 묵묵히 지켜줄게. (22p.)⠀✏️ 엄마와 아이 서로에게 정말 용기를 주는 말인것 같다. 아이도 나름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좌절하기도 할 것이고 엄마도 엄마의 삶을 살며 여러가지 문제를 마주칠 수 있다. 그럴 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성공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간거라고 생각하는 마인드를 장착한다면 무슨 일을 하든 걱정 없이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지하게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