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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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그저 종이에 적힌 글이 아니라, 다른 장소, 다른 삶으로 통하는 입구라고 아버지는 입버릇처럼 말했다. 나는 책과 그 안에 담긴 무한한 세계를 사랑하게 되었고, 이는 오롯이 아버지 덕분이었다.
"고개를 기울이면 말이다.” 한번은 아버지가 말했다. 옛날 책이 비밀을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단다."(15p.)
<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인플루엔셜>


익숙한 현실을 벗어나 책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소설, <사라진 서점>이 요즘 여기저기서 핫하다는 소문을 듣고 얼른 읽어봤다.


세 명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각 시점에서 시대를 넘나들며 돌아가면서 전개된다. 서로는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촘촘하게 엮여 있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절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 오펄린: 다정한 아버지를 잃고, 오빠의 강압 속에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의 결혼을 강요받는다. 하지만 오펄린은 이 현실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고 과감히 다른 곳으로 떠난다. 그녀의 여정은 독립과 자유를 향한 한 편의 모험이다. 나였으면 절대 못했을 것 같은 캐릭터 🥹


💫 마서: 남편의 폭력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스스로를 구하려 도망친다. 마서의 이야기에는 긴장감과 스릴이 있어서 그녀의 결단력과 용기에 대단하다는 생각 뿐.


💫 헨리: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행방불명된 서점을 찾아 나선다. 헨리의 이야기는 미스터리와 탐험의 연속이다. 그가 찾아가는 서점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희망과 비밀로 가득한 미지의 세계다.


각자의 이야기는 그들이 찾고 있는 것들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새로운 책과 서적들을 탐독하는 것 외에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법 같은 요소들이 군데군데 있지만, 뭔가 대단하고 아찔한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그 점이 마음에 든다. 내용 따라가기도 편했고, 그 덕분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다소 폭력적이고 반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소름이 돋았기도 했던 하지만 오펄린을 통해 나의 삶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여정에 용기를 얻은 영화 한편 본 것같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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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지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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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가치 성장해요🌟📚
@booksgo.u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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