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편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초에 이 세상은 그런 곳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의 기분이 현재의 모습을 만들고 미래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
우리 인간도···, 단지 살아 있는 것만으로 누군가와 스쳐 지나며, 이 세계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인연이 끝없이 연쇄되어, 이 지구의 낯선 어딘가에서 낯선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
<수요일의 편지 -277페이지->



매주 수요일, 자신이 겪은 일을 편지로 써서 낯선 이와 나누는 실존하는 ‘수요일의 우체국’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를 주말동안 읽었어요.



주부 나오미와 꿈을 잃은 히로키는 편지를 통해 서로의 삶을 알게 되고, 우체국 직원 겐지로는 이들의 편지를 딸과 나누며 관계를 회복하려 합니다.



단순한 설정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우 따뜻하고 감동적이에요.



나오미와 히로키의 일상 속 작은 변화와, 겐지로의 딸과의 관계 회복 과정은 독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죠.



편지라는 아날로그적인 소통 방식이 주는 감성이 잘 살아있어 매력적인 작품이고, 저 또한 누군가와 따뜻한 소통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현실에 이끌려 사느라 잊고 있던 크고 작은 꿈이 있으신가요? 일상의 소소한 기적과 치유를 그린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지친 마음에 한줄기 빛이 되어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 용기를 전합니다.



잔잔하면서 마음이 온기로 가득차는 예쁜 소설 :)



💌문예춘추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즐겁게 읽고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