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읽고 쓰고 말하고 떠올리는 평범한 단어들이,소란스러운 세상으로부터 당신을 지켜줄지 모릅니다.-보편의 단어, 이기주-⠀⠀⠀이기주 작가님의 신작 <보편의 단어>는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고 쓰는 단어들을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책이다.⠀⠀작가님의 글은 후루룩 읽고 덮어지지 않고일상에서 늘 함께 할 수 있고,섬세한 문장들을 천천히 눈과 머리로머금는 시간이 길어서 참 좋아한다.⠀⠀⠀📖 아마 우리 마음에서 솟아나는 감정을칼로 자르면,시루떡을 반으로 자른 모양처럼다양한 감정들의 단면이 다층적으로드러나지 않을까 싶다.살아가는 일 자체가 난해하게 꼬여 있듯이 말이다.-76p.-⠀⠀✏ 매일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하루를 보낸다.그 어떤 감정도 더 좋고 나쁠 것 없이복잡하게 얽힌 그 자체로 나의 하루가완성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책 제목처럼 나의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나타나는 감정들에 휘둘리지 말고 그 자체를유연하게 받아들여야한다.⠀⠀⠀📖 생명이 있는 것이든 없는 것이든세상의 모든 것은 나름의 결,그러니까 바탕과 무늬를 가지고 있다.살아가는 일 자체가 각자의 결을 가다듬는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151p.-⠀📖 삶이라는 항해 속에서 남보다 멀리 나아가려면,결국엔 남이 아니라 내가 일으킨 파도에 올라타야한다.-266p.-⠀⠀⠀✏ 나는 어떤 바탕과 무늬를 만들며인생을 살아갈까...늘 염두에 두며 남이이미 걸어간 길이 아니라 나만의 속도와방향으로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