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의 행복한 여행 - 어느 여행가의 끝나지 않은 모험과 이야기 BrontePictureBook 4
장 클로드 알펜 지음, 브론테살롱 옮김 / 브론테살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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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알폰스의 행복한 여행』은 알폰스라는 귀여운 토끼가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느낀 소소한 행복과 따뜻함을 담고 있는 책이다. 단순한 여행 이야기를 넘어,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순간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책 속에서는 다양한 나라와 도시들이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다. 만약 알폰스가 한국을 여행했다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매력이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해졌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읽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알폰스가 여행하며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행복은 독자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감성적이고 따뜻한 그림들이 어우러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일상의 작은 행복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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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클리스 : 다시없을 영웅의 기록 -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한 영웅의 질주
김신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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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인간과 동물이 맺는 신뢰와 헌신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책은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와 함께했던 작은 암말 ‘레클리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포화 속에서 하루 수백 발의 포탄을 운반하며 병사들의 생명을 지키는 그녀의 모습은 전장에서의 단순한 도구를 넘어 진정한 전우로 자리 잡는다. 특히 가장 치열했던 베가스 고지 전투에서 보여준 그녀의 활약은 단순한 물리적 기여를 넘어, 동료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존재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작품은 단순한 군마의 이야기를 넘어, 전쟁의 본질과 그 속에서 빛나는 인간성과 연대의 가치를 묵직하게 전달한다. 병사들에게 레클리스는 훈장을 받은 동료이자 하나의 상징이었다. 그녀의 이름과 업적이 잊혀졌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전쟁의 기록을 어떻게 기억하고 계승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의 핵심은 단순히 감동적인 실화가 아니라, 누군가의 헌신이 만들어내는 변화와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다. 이 책은 역사와 감동을 결합하여, 전쟁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려는 시도이자,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는 서사로서 빛을 발한다.

레클리스는 과거의 이야기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전쟁 속에서도 피어난 헌신과 연대의 의미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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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책세상 세계문학 12
샬럿 브론테 지음, 신해경 옮김 / 책세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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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님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고전이다. 한때는 어린 마음으로 읽었던 이 이야기를 다시 펼쳤을 때, 전혀 다른 결로 다가왔다. 예전에는 제인이 겪는 고난과 사랑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그녀가 보여주는 강인한 자립심과 자기 존엄의 가치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제인의 삶은 끊임없는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누군가의 보호를 바라지 않고 스스로 길을 개척한다. 로체스터와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사랑 앞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모습은 단순히 감동을 넘어 깊은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 제인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사랑은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지키며 선택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제인이 끊임없이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단순히 자아를 찾는 여정을 넘어,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로 확장된다. 과거에는 단순히 한 여성의 독립과 사랑의 이야기로 보였던 이 작품이 이제는 삶 전반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스토리 이상의 울림을 준다. 제인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문장은 그녀의 고뇌와 결단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자연스럽게 시대적 배경과 연결되는 해설 덕분에, 빅토리아 시대의 억압된 여성상 속에서도 제인이 얼마나 독보적인 인물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제인은 한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다시 읽은 『제인 에어』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울림으로 다가왔다. 삶의 무게와 복잡한 감정을 겪어본 후에 읽는다면, 제인의 용기와 성장은 더욱 깊이 와닿는다. 결국 그녀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데에서 비롯된다는 것. 고전이란 읽을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는 말이 떠오르는 책이다. 제인의 이야기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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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 - 하루 10분 필사, 당신의 미래가 바뀐다
케이크 팀 지음 / 케이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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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님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주어인 문장의 힘』은 자신을 삶의 중심에 놓고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은 아침마다 한 문장을 필사하며 자신을 성찰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속 문장들은 단순한 명언을 넘어, 삶에 대한 다양한 통찰을 담고 있다. 필사를 통해 우리는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과정은 단순히 글을 쓰는 행위를 넘어, 자신을 격려하고 주체적인 태도를 회복하는 여정이 된다.

특히 이 책은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필사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침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한 문장씩 써 내려가며 자신이 삶의 주어임을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내면의 평화를 선사하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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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트 : 음식으로 본 나의 삶
스탠리 투치 지음, 이리나 옮김 / 이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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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탠리 투치라는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섬세함과 진정성을 기억할 것이다. 그는 단순히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넘어, 디테일에 대한 열정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독보적인 아티스트다. 하지만 『테이스트 : 음식으로 본 나의 삶』을 읽으며, 나는 그가 단지 영화와 연기뿐만 아니라 음식에도 진심인 사람임을 깨달았다.

이 책은 단순히 요리에 대한 회고록이 아니다. 투치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인생 이야기를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풀어낸 일종의 미각 중심 자서전이다. 그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자라며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식사 시간, 어머니와 조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전통 레시피를 이야기하며 독자를 그의 주방으로 초대한다. 투치의 글은 마치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처럼 생생하다. 특히 어린 시절, 주방에 퍼지던 토마토 소스 냄새와 식탁에 둘러앉아 나누던 순간들은 그의 기억 속에서도 특별히 사랑받는 장면임이 분명했다.

또한, 그의 영화와 음식의 관계를 다룬 부분은 팬으로서 정말 흥미로웠다. 투치가 영화 빅 나이트에서 공동 각본, 감독, 주연까지 맡으며 이탈리아 음식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냈을 때, 그는 단지 연기가 아닌 자신의 삶의 일부를 녹여냈다고 느껴진다. 이 책에서 그는 빅 나이트 촬영 중 음식 장면 하나하나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 과정이 단순히 영화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음식, 그리고 예술 사이의 깊은 연결을 표현하는 작업이었음을 고백한다.

그의 가족 이야기는 이 책의 가장 따뜻한 부분이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그와 함께한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음식을 통해 그들과 쌓은 추억을 사랑스럽게 풀어낸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가족과 함께 집에서 요리하며 보낸 시간은, 불확실한 시기를 함께 버텨낸 그의 이야기를 더욱 공감하게 한다. 그가 투병 중이었을 때에도 음식이 그의 회복과 삶의 중심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마음을 울렸다.

투치의 글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그의 유머와 솔직함이다. 그는 요리의 성공담뿐 아니라, 요리를 망쳤던 순간들도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그가 단지 ‘완벽한 셀러브리티’가 아닌,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간이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단지 음식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음식이라는 렌즈를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탐구한다. 투치에게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사랑과 추억, 가족과 예술, 그리고 인간관계를 엮는 강력한 끈이다.

책을 덮으며 나는 스탠리 투치를 단순히 존경하는 배우가 아니라, 삶을 진심으로 대하는 인간으로서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의 팬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그러나 그의 팬이 아니더라도, 삶과 음식, 그리고 사랑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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