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KILL 토익스피킹
서유진(클레어).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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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토익스피킹을 준비하면서 늘 느끼는 건, 이 시험이 영어 실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법이나 어휘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도, 막상 시험에 들어가면 무엇부터 말해야 할지 막막해지고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간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말해야 점수가 되는지’를 알려주는 교재를 찾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ALL KILL 토익스피킹』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구성 방식이었다. 토익스피킹 문항을 유형별로 나누고, 각 파트마다 꼭 필요한 핵심만 정리한 뒤 바로 실전 문제로 넘어간다. 설명이 길지 않아 부담이 없고, 읽고 이해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곧바로 말해보게 만든다. 토익스피킹을 공부하면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바로 이 ‘말해보는 연습’이었기 때문에, 이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공부를 하다 보니, 이 책은 막연히 “자연스럽게 말하라”는 식의 조언을 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이 나오면 어떤 순서로 답변을 구성해야 하는지, 어떤 표현이 들어가야 안정적인 답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Q3~4나 Q11처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짧은 문제에서, 답변의 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부담이 크게 줄었다. 말문이 막혀도 최소한의 구조는 유지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중심이 되는 ‘실전 100문항’은 공부를 미루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오늘은 이론만 보자, 내일 말해보자는 식으로 넘어갈 수 없고, 결국 소리 내서 말하게 된다. 문제를 반복해서 풀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주제와 질문 방식이 눈에 들어왔고, 처음에는 버벅이던 답변도 점점 속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내 약점이 어디인지도 분명해졌다. 예를 들어 묘사 문제에서는 표현이 단조롭고, 의견 제시 문제에서는 근거를 충분히 확장하지 못한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하게 되었다.

부록으로 제공된 만능 문장들도 실용적이었다. 처음에는 이런 문장을 외워서 쓰는 게 과연 도움이 될까 의심했지만, 실제로 말해보니 기본 골격을 잡는 데 꽤 유용했다. 모든 문장을 그대로 외워 쓰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조금씩 바꿔 쓰는 방식으로 활용하니 답변이 훨씬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시험 직전에 빠르게 정리하기에도 적당한 분량이라는 점도 장점이었다.

물론 이 책이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교재는 아닐 것이다. 영어 말하기 자체가 아직 많이 부담스러운 단계라면 속도가 빠르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본은 있고, 짧은 기간 안에 토익스피킹 점수를 끌어올려야 하는 사람에게는 분명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ALL KILL 토익스피킹』은 토익스피킹을 “열심히 준비하면 되는 시험”이 아니라, “방식만 알면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험”으로 보게 만들어 주었다. 나에게 이 책은 영어 실력을 새로 쌓게 해주는 교재라기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영어를 시험 점수로 정리해 주는 도구에 가까웠다. 단기간에 방향을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 같다.


*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LLKILL토익스피킹 #시원스쿨 #토익스피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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