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이기는 슈퍼 조직의 비밀 CQ
스티븐 제임스 조이스 지음, 송택순 옮김 / 크레듀(credu)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글쎄 꽤나 오래 전에 받은 책인 것 같다.
그때는 그다지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은 협업의 필요성을 깨달아가면서 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읽기 시작했다. 

우선 친절한 목차와 이 책의 구성이라고 적힌 14페이지의 친절한 설명이 맘에 들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가끔 이게 왜 있나 싶은 부분을 읽을때는 진짜 작가멱살을 잡고 싶으니까.
친절한 편집자께 감사 드리면서 천천히 스킬 1단계를 훑어나갔다.

우선은 앞부분은 현재라는 틀을 깨부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추냉이 속에 사는 벌레에겐 그곳이 세상의 전부다'  라는 유대 격언을 이용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사실 태어나면서부터 사회화란 미명아래 상식이란 편견을 학습하고 있는데... 그걸 깨부수기가 쉽다면 거짓말이겠지. 편견이라고 인식하는 것 자체부터 힘들 것이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니가 가진 걸 좀만 바꿔봐...다른 사람을 바꾸려하지 말고 널 바꿔, 그게 더 쉽다니까~ 하고 유혹의 말을 속삭이고 있다. 근데 말이다, 다 알아도 실천하기가 어려운 법이다. 눈 앞에 증거를 들이밀어도 아니라고 믿으면 안 보이는데 이거 가지고 될까? 책 하나 믿고 직원들에게 시도해보기엔 무리수가 아닐까...온갖 잡생각이 들며 우선 시험삼아 문자질ㅋㅋ 오오~~~ 긍정적인 반향~
보이는대로 믿는 게 아니라 믿는대로 보인다. 바보 눈엔 바보밖에 안 보인다. 당신은 바보인가? 당신이 좋게 보면 상대도 좋게 본다. 호의를 무시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다.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봐라 당신이 보는 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 일부일뿐이지, 잊지마라. 달의 뒷면은 지구밖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을. 지구 안에선 절대 못 보는 거다. 멋대로 판단하지 마라~   믿으면 현실이 된다, 당신이 믿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믿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리고 작은 빛이 흘러들어온 그 구멍에 자기관리력이란 못을 박고 망치로 내쳐칠 타이밍이 왔다!
역시 자기개발서라는 생각이 든 대목이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자기개발서의 기본중의 기본! 이제 타인에 대한 세상에 대한 시각을 바꿨으니 나에 대한 시각도 바뀌었고 그걸 이용해 직접 나를 관리할 시간이다. 시간관리부터 타인관리 스킬인 커뮤니케이션방법에 대한 것이 나온다. 첫고랑=시작, 감정, 의도, 관심을 무의식적으로 은연중에 나타내지 말고 제대로! 분명하게! 긍정적으로! 드러내라. 그러면 그 긍정적인 기를 받은 사람은 네게 그만큼 화답할 것이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인데 그보다 가벼운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리.  관계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말의 방향에 달려있다. 칭찬의 접착제는 무엇이든 붙일 수 있다. 비판이든, 투정이든 ㅋㅋ

개인적으로 이 마지막 단계는 별로 유용성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창의력과 융통성, 참여는 협업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직장생활에서 중요한 건 다들 알겠지만. 세상이 내 창의력을 발휘하게 만들지 않고 나는 그렇게 키워진 기억이 없다...창의력 그건 천재의 전유물 아니던가? 의미있는 참여를 하면 뭐하나, 의미는 실적에서 나오는데...그 압박을 이겨낼 자신이 내겐 없는 것을 어쩌지?
그냥 상상의 나래를 좀 펴서 비평가, 몽상가, 현실주의자의 성향을 가진 미니미를 만들어서 그들 속에 감정이입하라.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쉽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연장선상같은데 뭔가...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듯ㅠㅂㅠ  아마도 나는 좀...다중성향인가보다 ㅋㅋ 몽상가 빼고 완벽이입이 참 쉽더구만...가치관을 찾고 내게 의미있는 것을 찾아보려해도 쉽지가 않다. 역시 도전정신이 부족한 본인은 다시 한 번 좌절했을뿐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는 회사는 개인을 위해 존재하고 개인은 회사에 기여한다는 의미다. 아마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비법은 합체로봇처럼 부위별로 다른 것들이 하나가 되어서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거다. 보통 회사는 시너지 효과는 커녕 산술식의 계산도 안 된다. 다들 그다지 열심히 하지도 않고 시간만 떼우다 가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어짜피 해도 막히기 때문이다. 관료제식, 상명하복의 구시대적 조직체계가 해도 안 된다는 믿음이 현실임을 깨닫게 했기 때문이다. 개인이 바뀌어야 기업이 바뀌고 반대로 기업이 바뀌어야 개인이 바뀌기도 한다. 협업이 꾸준히 플러스 알파의 효과를 낸다면 회사는 그것을 장려할 것이고 종종 원래부터 협업과 창의력을 장려하는 회사가 나올것이다. 서로 부족한 부분은 매꿔주고 또 서로가 서로를 잡아주는...이상적인 조직이 될것이다. 

이 책은 구성이 맘에 들고...인식틀깨기-할수있다,자기관리-함께하자,너와나-시너지를뛰어넘어창조하라! 앞에서 말한 기호별 상징하는 것과 그때 알 수 있는 것을 적어놓은 메뉴얼 구조 또한 맘에 든다. 약간 아쉬운 거라면 말이 좀 어렵고...전문적이랄까나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나 단어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보통의 자기개발서에서 잘 다루지 않는 내가 아니라 우리를 주제로 협업을 다룬다는 점은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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