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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싸이클 다이어리 - The Motorcycle Diarie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The Motorcycle Diaries)
감독 월터 셀러스
출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 미아 마에스트로, 메르세데스 모란, 장 피에르 노어
개봉 2004 미국, 독일, 영국, 124분
<책읽어주는 영화관>
박형동 작가 대담회 및 바이바이 베스파/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상영
친구여 함께여서 즐거웠네...
씨네큐브[광화문]
앉고 싶은대로 앉으세요...는 아니었고
좌측 구석 앞쪽....
체게바라의 자전적 영화라고 했다.
그래서 관심이 갔다.
그가 여행을 시작한 동기는 간단했다.
단지 현실을 벗어나 나를 찾고 또 새로운 세계를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의 여정은 그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여비도 충분치 않았고 또 노숙은 기본이요 구닥다리 오토바이는 옵션인 현실.
여행의 동반자인 형이자 친구는 돈이 떨어지자 이름을 팔고 맘도 팔고, 몸도 팔고...오토바이도 팔고 그렇게 여정은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두달... 점점 시계바늘은 늦춰지기만 하고...
편히 머무르겠다고 잠시 들른 나병환자촌에서의 저들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깨달음과 지나가는 과객과의 하룻밤 인연으로 광부들의 고단함과 일상을 경험하면서 나를 위한 삶이 아닌 저들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정하는데...
그리고 8년뒤,
그는 그의 계획을 현실에 구현하기위해 친구의 도움을 요청하는데....
나는 허니와클로버를 보면서부터 꿈꿔왔던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 즉, 자아찾기 여행을 여기서도 보았다. 비록 그 시작은 열의와 모험심으로 가득 찼으나 현실의 고단함과 어그러짐을 알고는 부던히 노력해 그것을 타파하는데 일조한 그에게 멋지다는 말과 함께...영원히 우리의 가슴에 기억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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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우상 '체 게바라'의 위대한 여정 세상을 바꾼 한 남자의 아주 특별한 여행
{이것은 대범한 행동에 대해 과장된 이야기도, 냉소적인 이야기도 아니다. 적어도 그런 말을 할 생각은 아니다. 그것은 일치된 열망과 비슷한 꿈을 갖고 한 동안 나란히 달린 두 인생의 한 토막이다.}
23살의 의대생 에르네스토 게바라(일명 푸세). 호기심 많고 열정이 넘치는 그는 엉뚱한 생화학도이자 마음이 맞는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4개월간 전 남미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을 결심한다. 낡고 오래된 '포데로사'라는 이름의 모터싸이클에 몸을 싣고, 안데스산맥을 가로질러 칠레 해안을 따라 사막을 건넌 후, 아마존으로 뛰어들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운 것. 어릴 적부터 천식을 앓고 있는 푸세. 하지만 젊은 날 라틴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만은 누구보다 드높다.
당찬 각오로 이들의 여행은 시작됐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하나밖에 없는 텐트가 태풍에 날아가고, 칠레에서는 정비사의 아내에게 추근댔다는 오해를 받아 쫓겨나기에 이른다. 설상가상으로 유일한 이동 수단인 모터싸이클 마저 소떼와 부딪쳐 완전히 망가지면서 여행은 점점 고난 속으로 빠져든다.
푸세와 알베르토는 이제 모터싸이클 대신 걸어서 여행을 계속한다. 점점 퇴색 되어가는 페루의 잉카유적을 거쳐 정치적 이념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몰리는 추끼까마따 광산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알고있던 현실과는 다른 세상의 불합리함에 점차 분노하기 시작한다.
또한 의대생인 푸세는 여행 중 나병을 전공하고자 하는 희망에 따라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나환자촌 산빠블로에 머무르게 된다. 나병은 피부로 전염되는 병이 아니라며, 장갑을 끼지 않은 채 환자들과 악수하고 가깝게 어울리는 푸세. 이런 행동은 이 곳에서 금지된 행동이었지만 순수하고 열정 가득한 그의 모습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감동시킨다. 그리고 푸세 자신 또한 점점 마음속에서 새롭게 타오르는 빛나는 의지와 희망을 느낀다.
이제 곧 여행을 마치고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들. 여행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푸세는 이 8개월간의 여행을 거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마음 깊은 곳에서 자라남을 느낀다. 길 위에서 새로운 세상의 목마름을 깨닫게 되는 23살의 청년 푸세! 그가 바로, 훗날 역사상 가장 현명하고 인간적인 지도자로 추앙 받은 세기의 우상 '체 게바라'다.
{이건 영웅담이 아닌, 단지 일치된 꿈과 열망으로 가득차 있던 두 사람의 이야기다. 꿈이 너무 편협했던가? 그래서 경솔하게 끝난 것일까? 우리들의 결정이 너무 경직된 것이었나? 그럴지도. 이번 여행은 내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난, 더 이상 내가 아니다. 적어도 이전의 내 모습은 아니다.}
{8년이 지나 그들은 다시 만났다. 1960년에 그라나다는 연구원 자격으로 초대받아 쿠바로 간다. 이 초대는 그의 오랜 친구인 푸세로부터 받았으며, 푸세는 쿠바 혁명의 몇 안 되는 영향력을 가진 '사령관 체 게바라'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는 콩고와 볼리비아에서 자신의 이상을 위해 싸웠으며, 그곳에서 CIA의 승인 하에 정부군에 의해 체포되어 1967년 10월에 총살되었다. 알베르토 그라나도는 항상 친구 푸세를 신뢰했으며, 그가 설립한 "산티아고 약물학교"에 머물렀다. 지금은 아내인 델리아, 세 명의 아들들 그리고 손자들과 아바나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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