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어공주 - The Mermai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나는, 인어공주 (Rusalka)


감독 안나 멜리키안
개봉 2007 러시아, 118분  

 

시사회로 보게 되었다.
아직은 둘이었을때ㅋㅋ

영화관은 아트하우스 모모[이화여대 ECC내에 위치]
영화관은 새로지어서 새것 냄새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2층에서 봤다. 것도 커플석...이런...난 정말 스피커랑 인연이 깊다.
하지만 화면도 한눈에 잡히고 또 스피커소리가 그다지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영화는 전기 영화랄까?
한 사람의 생애가 모두 담겨져 있다.
소녀는 단지 살고 싶은대로 살았다.
아빠를 기다렸지만 아빠는 오지 않았고
엄마에게 배신감을 느껴 말문을 닫았다.
또 사는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고 싶었을 뿐이다.
소녀는 말문을 닫았을 때 새로운 세계를 열었는데
그곳에서 원하는 대로 하는 마법을 배웠다.
그리고 죽고 싶어 올라선 다리 위에서 자신보다 먼저 죽으려는 남자를 만나 사로잡힌다.
 
갖고 싶은 게 생기면 사람이 하는 일은 뻔하다.
무슨 수를 쓴다!
그녀는 마법을 썼다. 유치하리만치 순진한 그녀였다.
그리고 그와의 만남으로 그녀는 변했다.
그...? 글쎄 난 잘 모르겠다.
세상의 광고카피가 다 그녀의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그로 인해 그녀는 자신을 위해 무언갈 요구하고 주장하게 되었다.
 
그는 달을 파는 사람이었다.
세상사람들이 보이는 것을 다 파는데 달이라고 못 팔게 뭐 있냐며 당당하다.
사실 미국에서 실재로 달땅 소유권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건 합법적이었다!!!
암튼 그녀는 그에게도 마법을 부렸고
그의 연인은 그런 그녀의 존재에 질려버려서 떠났다.
 
여기가지 보면 대강 결과가 예상된다구?
응! 난 예상했다. 그리고 적중해서 웃어버렸다ㅋㅋ
난 그런 웃끼는 사람이다.
이걸 보고 나서 친구가 날 이상한 놈 취급했지만 난 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내가 부끄러웠는지 분칠 구름이 어여쁘게 하늘에 걸려있었다.
광고카피가 얼마나 우리 생활에 밀접해져 있으며,
우리가 얼마나 세상을 바라는데로 보는 지를 알려주는 영화였다.
또 세상은 언제나 내가 아는 게 진실일지는 알 수 없다는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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