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바꿀 수 없는 다섯 가지 - 인생의 아픔에 관한 최소한의 교양
데이비드 리코 지음 / 팬더노트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위로 받고 싶은 날, 집어든 책. 그냥 저절로 아는 것을 더 잘 설명해주지도 더 강조하지도 않는다.
단지 표현이 세련됐을뿐이다. 나는 평소에도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그다지 새롭진 않다.
하지만 정말 이 책은 그 다섯가지를 마음에 와닿게 말해주고 있다. 

 1.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때가 되면 끝난다.
 2.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3. 세상은 불공평하다.
 4. 고통은 삶의 일부다.
 5. 사람들은 항상 사랑스럽고 충실하지는 않다.

바꿀 순 없지만 이것을 인정하면 삶을 더 즐겁게 살 수 있다.
타인이 이랬으면 하지만 그렇지 않아서 항상 불만이고 스트레스만 쌓이는 불행한 인생보단
'그럴 수도 있지, 나도 그런걸.' 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대한다면 정말 평화로운 세상이 될거다.
깨달음은 언제나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진다. 게다가 노력은 언제나 정직하게 받은 만큼 되돌려준다. 세상은 항상 불공평하지만 그로 인해 내가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고. 사람들이 항상 같지 않은 덕에 나는 항상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인생에 끝이 있기에 나는 멋진 결말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며 고통이 있기에 언제나 행복을 더 소중히 여긴다. 계획대로 되는 일보다 그렇지 않은 일이 더 많지만 그로 인해 얻은 경험과 지식은 나의 마음을 더 넓게 만든다. 

세상이  나에게 주는 게 다 의미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운도 재능이라는 말을 믿고 또 그 운조차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질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매일 부딪히며 깨지는 경험을 할 것이고 그로인해 생기는 부산물인  상처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든 그것을 할때 즐겁지 않으면 그만 둘 것이고 그로 인해 발생한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이다. 그것이 나의 삶, 나의 인생 목표다!

p.45 실수한다는 것은 어리석다는 표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지금 열심히 배우며 살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은 부딪히며 깨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부딪치고 깨지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지닌 것이지요. 그런 사람을 하염없이 부러워만 했는데...
그러지 말아야지, 이젠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p.47 자신이 원하는 대로 통제함으로써 이 두려움을 비껴가고 싶은 것입니다.

: 남을 지배하려는 사람은 남에게 주도권을 주면 불안하거나 당황해하는 것이지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나의 영역에 타인을 가둬버리는 겁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십분활용해서 상대를 조종하려 드는 거지요.
하지만 이건 항상 쓸 수 있는 방법이 아니듯이 이 것도 결국엔 자신의 약점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약점을 드러내 두렵지만 그래도 그 편이 오히려 발전의 밑거름이 된답니다. 

p.109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보다 속해있다는 안정감이 더 필요했습니다.

: 어릴때부터 한 살,두 살 나이를 먹는 것이 정말 싫었지요. 다른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했지만 어른은 너무 할 게 많잖아요. 전 그 책임과 의무를 하기 싫었던 겝니다. 뭐 지금은 그럴 수밖에 없지만. 그래서 다 해주는 편한 삶에 영원히 안주하고 싶었어요...아아~~~그리운 옛날이여.

p.110 다른 동물들은 위험을 맞딱드리거나 위협받을 때, 어딘가를 향해 달아나지만, 
          사람은 누군에게 달려갑니다.

: 인간은 그만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당신은 그런 누군가 있습니까,
아니면 당신이 그 누군입니까? 나는 그런 누군가가 되고 싶진 않습니다. 역시 그노무 책임감땜시. 그러나 그런 사람이 없다면 삶이 꽤나 고달플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면 삶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나 봅니다. 그래서 암수가 함께 인 동물이 혼자 사는 동물보다 오래 사는 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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