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세트 - 전2권
고든 리빙스턴 지음, 노혜숙 옮김 / 리더스북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저따구인 까닭은...원래 줄여부르는 버릇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러듯이 말이죠.
게다가 원체 사람이 많은 곳, 사람이 몰리는 것들은 질색팔색인데...
간만에 집에 든 책이 이렇게 한물간 베스트셀러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전에 말하지 않았던가요, 좋은 건 바로바로 내걸로 만든다고?
그런 이치입니다.
 
동생이 리뷰를 썼더군요...게다가 제목이 너무 반짝거린 탓입니다.(코드가 맞은 게지요)
그 리뷰를 읽고 한달전인가 두달 전인가 친구랑 시사회를 가려고 반디에서 만났습니다.
거기에 지난 베스트셀러를 할인해 팔더군요.
지나가던 언니가 한마디 하더군요, 다 전에 베스트셀러였던 거잖아? 지난 책을 누가 사~?
음...원래 책 안 가려봅니다...지난 책, 만화, 염가도서 기타등등. 단, 베스트셀러 빼고요.

그런데 그 잠깐 본 새에...읽어야겠다는 생각이 확연해졌죠.
뭐 딱히 한번 읽었으니 끝까지 읽어야겠다는 게 아니라...단지 제목이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끔 이런 일이 있지요, 아주 예전에 읽은 책의 문구가 떠오른다거나 뭐 애니에서 본 대사라든가... 그리고 한동안 그 말이 절로 암기되어저 입에 붙어버리는 일이 말이죠.

그래서 결국! 도서관에서 데려왔습니다!!! 우하하하....간만에 서평도서 빼고 공부법 도서 빼고 인게지요! 우호홋... 책은 뭐 딱히 어려울 게 없지요. 읽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뭐든지 겉모습에 낚이는 평범한 인간인지라 제목에, 표지에, 허구헌날 코꿰이고 있는 처지입니다.
책이나 영화나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라지요, 하지만 기대하지 않으면...세상이 재미없잖아요?  
 
P.23 행복해진다는 것은 언젠가 그 행복을 잃을 수도 있다는 뜻인데 왜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느냐고...
┗ 응? 뭐 너무 결과론적인 거 아냐? 물론 언젠가는 죽는데 사는구만, 정확힌 언제 죽을지 모르는 가운데서도 잘 살고 있잖아? 뭐 아직까진 말이지.
┗ 난 긍정적이다. 세상에 지 좋은 것만 하고 살겠다는 20대는 그리 많지 않다. 뭐 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즐거운 법 아니던가? 그리고 맨날 감동받고 사는 넘이 세상이 우울하면 조울증이지ㅋㅋ

딱히 어려운 책은 아니었습니다. 평소 많이 생각하던 것들과 그것에 대해 맞는 사례들을 잘 섞어놓았어요. 뭐 읽으며 얻은 게 없다면, 이상한가? 하지만 평소에 하던 거라든가 생각하던 것들에 대해서 다뤄준 까닭에 딱히...와닿는 건 많은데 남는 건 없는 느낌이네요? 기분이 다운됐을때 읽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뭐 하지만 자기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적은 사람들에겐 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전 그런 시간을 어릴때부터 많이 지고 살았거든요. 

참, 맘에 드는 표현은 많아요, 번역을 잘 하신건지 원문이 좋은건진 잘 모르겠지만...^^
아 이거 II도 나왔던데 그것도 괜찮은가요? 원래 후속작들은 좀 부실해서 선뜻 손이 가진 않네요.
내 다이어리에 동그라미 쳐진 말...아마도 기억하고 싶었나 봅니다ㅋㅋ
고작 마음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겁니까? (본문 중..)
┗ 고작이라뇨...마음의 짐을 진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데요? 그걸 이겨낸다는 건 또 얼마나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건데요...게다가 난 소중하니까, 난 이기적인 인간이니까, 어디 하나 망가뜨릴 수 없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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