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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의 기술 - 5초 안에 상대를 사로잡는
스기무라 다카요 지음, 전경아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아...하루에 한권씩 읽는구만...진짜 공부하러 가서는 책만 읽고 있으니 원 참.
공부가 지루해지고 또 무진장 하기 싫어서 초콜릿 제품을 사러 나가던 차에...
잠시 고민 초코를 버릴 것인가! 책으로 버틸 수 있을까 의아해하며 결국
이번 달 추천도서 목록을 훑어보고 낙찰받은 책이 이것이다.
아 표지가 새롭다... 도서관에서 보는 대다수의 책이 겉장을 벗기고 코팅지를 정성스럽게 붙이는 덕분이다.
우선...각인은 뭐 아는 거니까 넘어가고...쩝 간단히 설명하면 첫인상과 비슷하지만
아가새가 어미새에게 첫눈에 뻑-가서 졸졸 따라다니는 걸 말한다ㅋㅋ
여기선 첫눈에 뻑가는 걸 쫌 순화해서 남에게 잊혀지지 않는 존재가 되는 법을 가르치려든다.
음...가르치려드는데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 위주로 가르치려든달까?
회사원 대상 카운셀러, 아니 이미지 컨설턴트라고 하는 게 맞겠다.
우선 상대에게 잊혀지지 않게 되는 거, 또 상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는 거 또또...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라고 하더이다. 씁...충격적인 사실이 브랜드의 어원이 낙인을 찍다였다니... 난 낙인찍혀 사는겐가...씁 브랜드 찍힐 걸 입지 말든지 해야지 원. 내가 누구 소유물도 아니고 말이지. 흠흠...가장 맘에 드는 구절까진 없지만 사회생활기술을 가르쳐주는 점은 꽤나 흥미롭다. 그리고 저자 꽤 심리학적 용어를 시기적절하게 잘 쓰더만요.
어렵지 않은 설명대신에 내용이 쫌 정렬이 덜 된 느낌이라 읽으면서 잘못하면 딴길로 빠질 수 있음. 또 일본 사람이 쓴 덕에 모르는 외국인의 사례를 보고 이해해야한다는 점이 쫌 걸리지만 내용이 쉽다. 다 읽는데 한, 한시간 반? 두시간 정도....근데 묘하게도 전주에 읽은 책들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결국은 나를 알고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세간에서 나를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책 끝 직접 해보라고 체크리스트랑 표를 만들어놨던데 별로, 남의 책에 낙서하는 거 아니랬어요.
근데 꼭 인상깊게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나요?? 싶었다...
난 튀는 건 별로 안 좋아해서 말이지요. 어짜피 평범의 최고층에 살고 있지만ㅋㅋㅋ
이 책 괜찮아요, 꽤 재밌게 읽을 수 있구요...세상에 모든 공짜가 아니라는 말처럼 자기관리와 입소문과 평판을 쌓는데도 어마어마한 노력이 든다.
좋아하는 옷과 잘 어울리는 옷은 다를 수 있다.
완전공감하는 말이다. 뭐 안 어울린다 싶으면 안 입으면 그만이지만 말이다...
내 눈에 비치는 나와 남이 보는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일 수 있다.
그러니 사람을 대할 때 쫌 더 세심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남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 떡은 안 나와도 나의 단점과 장점을 파악할 수 있다.
그걸 바탕으로 키울 건 키우고 고칠 건 고치면 잘나가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