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으로 배우는 경제학
조 지무쇼 지음, 이정환 옮김, 손민중, 마루베니 경제연구소 감수 / 에이지21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음...이벤트로 받은 거니 찬찬히 뜯어보기로 하죠...^^
우선 외관부터 보면 소설책이랑 별 차이가 없는 사이즈랑 가로세로 너비...페이지수 224다.
차이라면 양장본이라는 건데... 읽는데 큰 불편함은 없고 실제본이라 펼침은 좋다만...
[:이 책의 주제가 가벼운데 반해 양장본은 가격과 독서의 불편함을 초래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겨냥하는 독자층(?)을 생각해서 포켓북이 훨 잘 팔릴듯...]

그리고 이 책은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당히 구미를 당긴다.
하지만 내용은 가벼움과 무거움의 경계가 모호하다. 우선 문체를 보면 쉽게 쓰려고 한 노력은 보이나, 문어체에 우리가 잘 모르는 용어들 투성이다. 게다가 그러면서도 챕터가 짧다. 충분히 이해시키기엔 부족하다.
또 상당히 많은 챕터의 시작과 끝이 그림과 연관이 되지만 그림은 그 기능을 잘 발휘하지 못한다.
첫 챕터에서 내가 수요공급 곡선을 이해하는데 그림은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켜서 내가 전에 이해한 도식의 구조마저 와해시키고 있었다. 결국 그림은 이해의 바탕이 되지 않고 글이 한말을 부연설명해주는 기능보단 그냥 쉽게 썼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장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또 챕터 끝에 있는[이것만큼은 꼭 알아두자] 는 그 챕터를 요약해 한줄로 써놓은 줄 알았는데...
주요 키워드 문장을 본문발췌해 써놓는 것으로...전락했다. <이런 경제용어를 알아두면 경제신문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처음에는 본문과 연관된 내용이 나오는 것 같았으나 뒤로 갈수록 본문과의 연관성도 이 용어를 왜 알아두면 좋은 건지도 모르는 단어들이 나왔다. 물론 알아두면 좋겠지만 본문과의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데...단지 요새 많이 나오니 이 단어를 알아두면 왜 좋다는 것인지?  왜 이 단어가 여기에 써 있는지 이해를 돕기위한 장치가 있었으면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시사에 또 경제에 관심은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쫌 그렇고 기초가 좀 있지만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읽는 게 이해가 더 잘 될듯...
학교 다닐때 사회공부는 꽤 했기에 단어가 낯설거나 기본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어도 잘 넘어갈 수 있었지만 전혀 베이스가 없는 상태로 읽는다면 상당히 지루하게 읽을 수도 있을듯하다.
또 커피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최대한 쉽게 접근을 한 것까진 좋은데...뭐랄까 시작은 좋은데 끝은 왜 이렇게 끝나나랄까? 뭔가 마무리 지어지지 않고 책이 끝나버리는 느낌이라 쫌 그렇다.
 

중간에 잡스러운 짓을 몇번했음에도 이 책을 읽는데는 2시간정도 걸렸다.[:정확히는 2시간 9분]
그런 것으로 보아 상당히 짧은 내용을 담고 또 빨리 읽을 수 있다. 대강 시간떼우기엔 좋을듯...
가볍게 보기엔 용어가 걸리고 무겁게 보기엔 챕터 내의 단락수와 문체가 걸린다. 

음...포켓북의 여파로 인해 왠만한 책은 다 설렁설렁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것도 여백의 미가 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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