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우는 기술 그래 책이야 55
박현숙 지음, 조히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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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믿고 보는 그래책이야 시리즈~

초3이상부터 적절 수준이나, 책을 잘 읽는 초2도 문제 없어 보인다.

쉬운 구성과 주변의 이야기라서 더 이입되어 읽게 되는 책이다.


표지그림의 권투 이미지는 전혀 내용에 나오지 않는 장면이다.

책을 다 읽은 지 며칠 되는 동안 계속 내용이 생각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목이 <잘 싸우는 기술>이어서 그렇지

살면서 꼭 필요한 사항인 것 같다.

인내심, 정직, 자기주도성..


책을 읽을 때, 매번 찾아보는 작가정보!

박현숙선생님은 수상한 시리즈를 쓰셨던 분이다.

게다가 그래책이야의 잘 000 기술까지~!.

<그래 책이야>시리즈의 작가분들이 가끔 다른 분들로 구성도 되지만,

같은 작가님들의 책이 출간되면서 뭔가 모르게 느낌이 비슷하긴 하다.

역시나 이 번 책도 교과연계되어 있어서 좋다.

책이 배달되자마자 우리집 초4 어린이가 먼저 읽었는 데..



주인공 오도룡.

참으로 어찌보면 그냥 운이 없는 사내아이이다.

뭐 이렇게 되는 일이 없고, 하는 일마다 다 꼬여가는 지..

주인공만 보자면, 뭔가 고구가 백개 먹는 것 같다.

하나의 실수가 또 실수를 낳고, 또 실수를 낳고,

그런데 그것을 옆에서 해결해주려는 고마운 수용이.

과연 고마운 건지는.... 나중에 밝혀지지만..


이야기의 발단은 호랑이 그림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주 잘 그려진 호랑이 그림!

보통 호랑이 그림은 민요에서 많이 등장하며,

게다가 그 문제의 발단이 된 호랑이 그림은 보통 종이도 아닌

앤틱한 그림에 그려져있기에 뭔가 사건이 발생한다.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 이야기이며, 그러면서 싸움기술을 익히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



주인공 오도룡은 정말 너무 급박한 상황이리만큼

친구의 말대로 많은 걸 다 따라주고 참으면서 인내심을 길러간다.

심지어 학원에 가야할 시간인데, 애벌레가 5미터 기어갈 때까지도 기다린다..

순수한 마음 하나로...


세상에서 자기의 잘못에 대한 오해를 푸는 일은

정직일 뿐인 것 같다.

그리고 인내심, 무조건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게 아니라

참아내기, 먹고 싶어도 참기 인내심!!,

게다가 너무 친구를 의지하는 게 아니라

자기주도성..

이 세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귀엽기도하고 엉터리 오도룡을 통해서 아이들은 느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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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둘이 함께 최강의 무공 그래 책이야 53
이승민 지음, 이경석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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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믿고 보는 잇츠북 그래책이야 53번째 시리즈 <여하튼 둘이 함께 최강의 무공>책은

완전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는 26권 <어쨌든 이게 바로 전설의 권법>의

그 후속버전인 듯 싶다.

남자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그런 스타일..

주인공과 배경이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지난 번 이야기는 무공을 할 줄 아는 가족들과 이웃의 이야기라면,

이번 책은 무공을 할 줄 아는 친구와 이웃의 이야기이다.

게다가 권법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다 보니 덩달아 생각나는 책이 있다.


두 남자주인공은 서로 각각의 무공을 할 줄 아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되어서

서로 격려하고 배우고, 질투하고 그러면서 우정이 싹터 나간다.



그런 와중에 돌아온 김선비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주인공 두 친구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서로 싸우게 되어서

위기를 만나게 된다.

그 위기가 김선비와의 대결을 위해서 풀어져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남자친구들이라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사소한 일로 친구와 다투고 나서 화해하는 그런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

책 구성은 분명 문고판 책이긴 한데,

이번 책에서는 만화가 조금 삽입되어져 있다.

책 연령 대상을 초3 이상으로 뒀는 데,

이 또래 아이들이 만화책을 좋아해서인가??? 살짝 생각해본다.

아니면 무공을 하는 자세가 글로 표현되기 힘들어서 그림으로 설명이 된 건가??

만화 부분도 하나하나 다 꼼꼼하게 보게 된다.



군데군데 삽화가 있는 쪽도 있고,

만화가 있는 곳도 있고~

문고판 답게 글만 있는 곳도 있다.

초3 수준에 맞는 어휘력으로 구사되어 있으면서도

이번 책에서는 어휘의 난이도가 조금 높아진 듯한 생각이 든다.


비록 무공, 수련.. 등등 이런 무술과 관련된 용어들이라서 그렇지

책 내용을 잘 생각해보면 친구사이에서의 가르침이 있다.

두 사람과의 협동, 의리, 등등..

초등아이들이 읽는 책은 뭔가 교훈적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인 듯 하다.

교훈적이면서 재미도 있어야하니 참 어렵긴하다.



게다가 친구사이이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는 동작으로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배송오자마자 우리집아이는 밥도 안 먹고 앉은 자리에서 한 숨에 다 읽는다.

저번 권법책도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 이 책을 더 재미있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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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의 이불킥 저학년은 책이 좋아 19
백혜영 지음, 이주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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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늘 인기 있는 시리즈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의 신간이 나왔다.

제목부터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후회의 이불킥.

후회의 눈물자국, 깜찍하군..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는 정말 저학년이 읽기에 좋은 소재와

제목도 너무 깜찍하다.

우리집 저학년은 책이 오자마자 그 자리에서 정말 집중해서 한숨에 읽어버렸다.

저학년은 책이 좋아는 소소한 친구들 사이의 이야기가 많다.

약간 <연두비학교가자>의 윗버전 느낌?

이번 신간도 친구가 가지고 있는 토끼지갑이 가지고 싶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곰지갑과 바꾸었는 데, 그게 후회가 되어서 이불킥을 한

큰 사건이 있었고,

그 외에도.. 분식점에서 메뉴 고를 때,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선택을 못하는 주인공..

게다가 미용실에서도 이 스타일할까? 저 스타일할까?

이거 하고나면 저게 탐나고, 저거 하고 나면 이게 탐나고..

꼭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상황인 이야기들이다.

그럴 때 저학년들은 어떻게 그 위기를 버텨낼까?

위기 대응법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아주 깜찍하게 이불 뒤집어쓰고, 이불킥 한 번 하고

속 시원하게 다 잊는 것이다.

매번 챙겨 읽게 되는 작가의 말,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책의 주제를 찾을 수 있다.

이거 저거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친구, 선택해 놓고 후회가 많은 친구들을 위해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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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전설 그래 책이야 50
김명선 지음, 안병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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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태아시절부터 물려주신 아주 소중한 나의 배꼽,

내가 원한 것도, 그 역할조차 까마득히 잊고 있는 그런 존재,

그저 나는 엄마의 몸에서 태어났구나만을 증명하는 것처럼

가끔씩은 존재조차 잊게 되는 그런 요소가 글감이라니..



사실, 글을 읽어내려가는 중간부분까지도 영 적응이 안됐다.

배꼽~배꼽~배꼽~

하지만, 이 책은 배송이 오자마자

초2, 초4 아이들 서로 읽겠다고 하는 바람에 결국 가위바위보로

초4아들-엄마-초2딸의 순서대로 읽게 된 책이다.

아이들은 정말 단숨에 읽어버린다.


주인공 나세중, 음 첫 인상은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까?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처럼 날카롭고, 예민한 건 일단 아닌 듯 싶다.

뭔가 소설속의 아이들은 뭔가의 특징이 있어 보이는 듯 하다.

나세중을 중심으로..

나세중은 뭐 하나 잘하는 것 없이 이것도 중간, 저것도 중간, 이도저도 중간 성적을

갖는 아이이다. 잘 하고 싶은 의지는 있으나 잘 되지 않는??

우연히 숲속에서 중고마켓을 발견하게 되고, 탐나는 배꼽을 발견하여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읽다보면, 전천당도 생각나고,

또 읽다보면 헨젤과 그레텔도 생각나고,

읽다보면 해리포터 이야기도 생각나는 책이다.

판타지, 마법사, 숲, .. 숲 한가운데 쌩뚱맞은 중고마켓..


적절한 구독자 연령이 3~4학년으로 되어 있는 만큼,

문고판을 이제 막 시작한 친구들이라면 술술 잘 읽을 정도인 듯 하다.

그림도 있고, 삽화도 있고, 글만 있는 페이지도 있고~

어른인 내가 읽어도 이야기가 술술 읽히기 때문에

한 번 잡으면 정말 끝까지 읽게 된다.


배꼽은 내 몸에 하나만 붙어있어야 하기도 하고

중고마켓에서 내가 원하는 배꼽을 갖기 위해서는

지금 내 배꼽을 떼어야 하는 데, 왠 일인지

세중이의 배꼽은 떼어지지가 않는다.

배꼽을 떼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속담처럼 웃다가 배꼽이 빠졌는 데,

이제 또 그 배꼽이 없어져서 사투를 벌이고~.

언제나 주인공에게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펼쳐지는 법.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재미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해주는 것 같다.

아주 단순하게 아이에게 물었다.

배꼽에 능력이 있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 배꼽을 가지고 싶어?

그러면서 자연스레 신체접촉까지 하며 까르르 함께 웃는 시간들.


배꼽이라는 개체를 통해, 내 못난 부분을 감추고 싶은 주인공의 맘,

나의 나약하고 숨기고 싶은 부분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

나의 사고가 달라짐에 따라 같은 세상인데도

세상은 좀 더 밝아보이고 자신감있고, 더 사랑스러운 세상이 될 수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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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폼 나는 초등 생활 그래 책이야 49
이수용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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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레오의 완벽한 초등생활>의 2편쯤 되는 책이다.

책의 중간중간에도 이 책 이야기가 참조되나 꼭 전편을 읽고,

이것을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쨋든, 두 책의 공통점은 정말 엉뚱발랄할 레오가 주인공이라는 것~

어떻게 이렇게 엉뚱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데도 얄밉지 않은 건지.

이렇게 초등 생활을 하면, 바라보는 어머니나 선생님은 속이 터지겠지만

아이는 얼마나 재밌을까.



요즘은 이런 기발한 생각은 어떤 작가한테서부터 나온 건지,

꼭 글작가/ 그림작가를 꼭 보게 된다. 정말 심한 말썽을 피우지만 얄밉지 않은 레오의 성격이 어디에서 나온 건지...

진짜 얼굴도 모르는 이수용님 너무 존경스러워요~.



잇츠북어린이 책은 그냥 동화책인 듯 하나, 교과연계가 되어 있어서 참 좋아요.

참고로 아직 그림책을 읽던 저희 집 초2 아이가

이 책을 한숨에 다 읽고.. 엄마는 못 읽어봤는데, 무슨 내용이야? 라고 물으니

정말 자세하게 쭈르르쭈르르 잘 얘기해줘서 이 책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네요.

도서관에 기증한 이야기부터, 인기투표, 상장 이야기까지

그렇게 책을 잘 읽던 아이가 아니었는 데, 술술술 이야기를 너무 잘 해주네요.


우리집 책을 잘 안 읽는 2학년은 완전 예외상황이지만,

책을 좀 잘 읽었던 1~2학년이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가벼운 문고판이에요.

기증을 뿌듯해할 수 있는 아이,

게다가 친구들사이에서의 인기투표를 탐내하지 않고, 딱 세 표만을 원하는 아이,

친구들이 받고 싶어하는 상장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아이

알고 보면 레오는 말썽을 피우는 듯 하지만, 참으로 멋있는 아이에요.



폼 나는 초등생활이란 어떤 걸까...를

책 읽는 내내 한 번쯤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구요.

과연 나의 초등 생활이 어땠을까 싶어요.

매학년마다 조금씩 생각나는 일들이 있긴 하지만,

그닥 좋은 기억은 아닌 것 같아요.

레오처럼 폼 나는 초등생활은 당연히 아니었던 것 같고..


요즘 학교에서는 상장수여도 거의 없다보니,

아이들은 레오가 만들어준 상장이 얼마나 내심 뿌듯할까요?

결국 레오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상을 선생님께 받게 되지만요..



코로나 시국으로 학교생활을 잘 못하는 아이들에게,

학교란 이렇게 신나는 곳이야~,

학교에 가면 이런 재밌는 일들이 많아~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에요.

충분히 실제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일이라,

아이나 어른이나 책에 쑥 빠져서 읽게 되는 책이에요.

특히나 아이들도 한 숨에 끝까지 읽으니 재밌는 책인 건 확실한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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