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믿고 보는 잇츠북 그래책이야 53번째 시리즈 <여하튼 둘이 함께 최강의 무공>책은
완전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는 26권 <어쨌든 이게 바로 전설의 권법>의
그 후속버전인 듯 싶다.
남자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그런 스타일..
주인공과 배경이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지난 번 이야기는 무공을 할 줄 아는 가족들과 이웃의 이야기라면,
이번 책은 무공을 할 줄 아는 친구와 이웃의 이야기이다.
게다가 권법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다 보니 덩달아 생각나는 책이 있다.
두 남자주인공은 서로 각각의 무공을 할 줄 아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되어서
서로 격려하고 배우고, 질투하고 그러면서 우정이 싹터 나간다.
그런 와중에 돌아온 김선비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주인공 두 친구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서로 싸우게 되어서
위기를 만나게 된다.
그 위기가 김선비와의 대결을 위해서 풀어져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남자친구들이라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사소한 일로 친구와 다투고 나서 화해하는 그런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
책 구성은 분명 문고판 책이긴 한데,
이번 책에서는 만화가 조금 삽입되어져 있다.
책 연령 대상을 초3 이상으로 뒀는 데,
이 또래 아이들이 만화책을 좋아해서인가??? 살짝 생각해본다.
아니면 무공을 하는 자세가 글로 표현되기 힘들어서 그림으로 설명이 된 건가??
만화 부분도 하나하나 다 꼼꼼하게 보게 된다.
군데군데 삽화가 있는 쪽도 있고,
만화가 있는 곳도 있고~
문고판 답게 글만 있는 곳도 있다.
초3 수준에 맞는 어휘력으로 구사되어 있으면서도
이번 책에서는 어휘의 난이도가 조금 높아진 듯한 생각이 든다.
비록 무공, 수련.. 등등 이런 무술과 관련된 용어들이라서 그렇지
책 내용을 잘 생각해보면 친구사이에서의 가르침이 있다.
두 사람과의 협동, 의리, 등등..
초등아이들이 읽는 책은 뭔가 교훈적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인 듯 하다.
교훈적이면서 재미도 있어야하니 참 어렵긴하다.
게다가 친구사이이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는 동작으로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배송오자마자 우리집아이는 밥도 안 먹고 앉은 자리에서 한 숨에 다 읽는다.
저번 권법책도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 이 책을 더 재미있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