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서 아프리카까지 - 150일 간의 세계여행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
박지윤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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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을 다시 긋고 싶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출발할지, 그리고 무엇을 향해 출발할지 알 수 없었다.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어떤 꿈을 꾸었는지 순수하던 대학생 시절을 되새겨 보고 싶었다. 그래서 몇 년 전 썼던 오래된 일기장을 펼쳤다. 그 속에 적힌 한 줄 '세계 여행.'

'오로지 나를 위해, 미친 척 한번 해 보자.'

(프롤로그 중에서)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 선택한 세계여행!! 어쩌면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었지만 무작정 도전한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꿈인 사람들이 많이 있을텐데 이렇게 700만원에 편도 티켓만 들고 무작정 떠난 여행을 실천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기에 그녀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그녀의 부모님, 특히 어머님의 응원이 멋지게 느껴졌다. 딸을 가진 부모로서 혼자 하는 여행을 선뜻 허락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려고 하는 순간조차 '포기하지 마라'고 힘을 주는 어머님의 모습에서 그런 어머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무작정 끼고만 있는 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경험해 보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박지윤 작가의 에세이를 읽으며 그녀의 인생을 응원하게 되고 앞으로가 기대됐다.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에세이 <마산에서 아프리카까지> 읽어보길 추천한다.



*담다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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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쓸모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박효은 옮김 / FIKA(피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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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는 삶은 없다.

"우리의 사랑이 죽지도, 우리를 죽이지도 않기를."

한 시인의 이런 바람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는 늘 행복, 사랑, 성공을 원하지만,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이 우리를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삶의 모든 것은 본질적이면서도 무상하고, 무엇도 예측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삶의 고통은 쉽게 뽑히는 잡초 같은 것이 아니다.

삶은 결코 만만치 않다

삶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 나갈 때, 철학은 쓸모가 있을까?

우리가 원하지만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을 마주할 때, 철학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철학은 쓸모가 있다.

(머리말 중에서)



삶이 고통스럽고 힘들 수 밖에 없다는 건 살아가면서 크게 더 와닿는 듯 하다. 


내가 느끼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이런 고통 앞에 철학은 어떤 쓸모가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읽고 많은 철학자들의 지혜를 배우며 내 삶의 고민과 고통에 대해 기록해보게 됐다.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것들, 살아가면서 생기는 고민들은 철학의 해결책을 통해 정리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는 내 삶을 더 의미 있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어떤 경험도 헛된 것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길 바라게 되고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허투루 살지 않기 위해 애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철학의 쓸모>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피카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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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긴 방 마르틴 베크 시리즈 8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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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우리에게 범죄가 해결되는 과정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구성과 짜임새와 연출을 가진 이 책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범죄가 발생하는가, 그리고 종종 어떻게 도시와 국가와 사회가 공모자가 되는가를 보여준다. 우리를 현상의 표면 밑으로 데려간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말한다. 이제 삼십 년도 더 된 시리즈이지만, 이 책들에는 동시대적 시의성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이 둘 다 있어서 처음 제본소에서 나왔던 날 못지않게 지금도 중요하게 읽힌다. (서문 중에서)



시작이 무척 강렬하다. 어떤 여성이 은행에 들어가 강도짓을 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돈을 받아들고 나오던 중 자신을 막는 사람을 총으로 쏘게 되지만 그녀는 자신의 원래 계획대로 유유히 밖으로 나와 자신이 사용한 가발 등을 정리하고 사라진다. 


전편 <어느 끔직한 남자>에서 총을 맞은 베크는 몇 달간의 치료와 휴식을 취한 후 첫 사건을 맡게 된다. 베크가 맡게 된 사건은 밀실에서 죽은 사람에 대한 건!!! 예비 조사에서 자살로 결론이 났지만 총을 맞아 죽은 그의 집에 총기가 없었다. 탄피도 없었다. 조사를 하면 할 수록 이상한 것 투성인 사건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조사하는 주인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걸쳐 자신에게 온 사건이라 먼저 맡았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그가 갖고 있는 경찰로서의 프로다운 모습은 물론이고 '사람'에 대한 마음에 대해서도 더 깊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은행강도를 맡게 된 콜베리 등 여러 동료들의 이야기도 재밌게 읽게 되고 그 당시 은행 강도 문제가 얼마나 골치아픈 일이었을지 생각하게 했다. 



이번 편에는 베크가 마음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여성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와 어떻게 되는지 정말 궁금하다!!!



은행강도 사건은 해결할 수 있을까?


밀실사건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경찰소설을 8편까지 보게 될지 몰랐는데 빨리 9편이 보고 싶다!!!


경찰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지루할 틈이 없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 강력하게 추천한다. 



*문학동네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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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깊은별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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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이 책은 당신을 토닥이며 자신의 방식으로 빛날수 있게 돕고자 내 진심을 정성스레 엮은 마음 묶음이다.


물론 이 책이 모든 갈증을 해소해 주진 못할 것이다. 내 경험과 깨달음에 한계가 있다는 것도 잘 안다. 세상에는 무수한 길이 있고, 나는 그중 몇 개의 길을 걸었을 뿐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경험에 상상을 덧댄 첫 자전적 이야기를 세상에 낳고 싶었다.


삶이란 결국 우리 모두 겪는 보편적인 이야기이기에, 내 특수한 경험이 당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주인공 원철은 사범대를 다니고 있다. 심성교수의 수업을 듣게 되고 그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자신의 인생의 별을 찾게 되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원철의 학교 생활, 대학 생활, 여자친구와의 관계, 취업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대로 그리고 있어 읽는 동안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심성 교수가 보내는 메일의 내용을 읽다보면 내게 던지는 질문들이 많아졌고 무엇보다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해서 그 부분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기도 했다.



사람과의 관계는 늘 어렵다. 소설 속 원철이 좋아했던 태섭이 형과의 관계를 읽으면서 수많은 인간관계 속 태섭이 형과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다시 떠올리게 됐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 무너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서기도 한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거지?'라고 생각되는 관계가 있는 반면 온전히 나를 믿어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별똥별>은 소설식으로 진행되는 자기계발서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지만 읽고 싶은 분들에게 입문서로 딱인 그런 책!!!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작품잉 쓰여졌다고 하는데 작가가 보여주는 생각들이 깊어서 나 자신을 더 들여다보게 해주었다. 


심성 교수와 같이 인생의 별을 찾는 여정을 이끌어주는 어른이 없다면 책으로 만나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 시작이 되기 바란다. 



*담다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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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라 그뿐이다 -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철학자들의 인생 문장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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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간은 조금씩 흘렀고 인생이란 그렇듯 나도 이런저런 부침을 겪으며 어느덧 이렇게나 세월을 지나왔지만, 철학에서 말하는 삶을 돌이켜보니 오히려 더 강렬해졌다.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나는 여전히 삶의 마지막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하지만 더 강렬한 바람은, 삶의 막바지에 접어든 이 시점에 나라는 사람의 역사를 간추려 '좋은 삶'이라는 기준에 내 삶은 과연 얼마나 부합하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것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철학자들의 인생문장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작가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명언을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발판이 된 듯 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쉽지 않다. 또한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선택의 순간은 늘 존재하지만 그 선택에 있어 후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작가가 그러했듯 우리도 자신만의 인생명언을 발견하면 기록해보고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39가지 인생수업을 읽으면서 나의 것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대니얼 클라인 작가의 삶을 보며 내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면 좋겠다. 


<살아가라 그뿐이다> 제목처럼 내 삶에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정답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해보는 건 어떨까!!!!


- 더퀘스트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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