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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허휘수.서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8월
평점 :


우리 대화는 늘 여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백은 늘 당신의 것이었습니다. 당신의 질문, 공상이 채워질 자리죠. 충분히 남겨놓으려 애를 썼지만, 모자랄 수도 있습니다. 불편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다 채우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것 또한 다른 이를 위한 여백을 남겨두려는 당신의 배려심이니까요.
우리 대화는 늘 답이 없습니다. 모호하고 스근하죠. 토론도 아니고 회의도 아니에요. 그저 대화일 뿐입니다. 함께할 때만큼은 정확하고 명징할 필요 없잖아요. 시비를 가리는 에너지는 내일을 위해 아껴두시기를 바라요. 당신과는 그저 편안하고 싶습니다.
(시작하며 중에서)
밤새 대화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그 사람과 함께 서로 응원하며 격려하는 사람끼리의 만남이란 얼마나 행복할까!!!
허휘수, 서솔 작가는 삶과 예술에 대해 본격적인 수다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삶에 대한 고찰과 예술에 대한 서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대화를 읽으며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인지 셋이 대화를 나누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상상팸14기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