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 내면의 중심을 잡아주는 스무 가지 심리 수업
김앵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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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상처를 입었을 때도 우선해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요. 내가 더 아프지 않도록 스스로 정성껏 보살피는 것입니다. 어떤 어려움은 그저 내 잘못이 아니었음을 마음 깊이 깨닫는 것만으로 그 오랜 굴레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어요. 물론 처음에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가 낯설고 불편하고 창피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지친 삶에서 나를 일으키는 치유제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소중한 당신을 보살펴 삶을 용기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관계에 현명하고 유연하게 적응해 갈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인스타그램과 브런치에 글과 그림을 그리는 김앵두 작가는 현재 심리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마음의 상처를 받고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고 자신의 마음을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특히 인스타툰의 경우 쉽게 심리 키워드를 소개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 열등감, 게으른 완벽주의자, 가스라이팅 등 누구나 고민했을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어 곁에 두고 자주 읽어보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고독한 심리 방' 왠지 외로운 방일 거 같은 느낌이지만 우리에겐 이런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고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안에 있는 내면을 들여다보고 내가 상처받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타인의 위로가 아니라 스스로 내면에 상처받은 아이를 위로하고 이제는 괜찮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 


타인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이 쓰일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생각을 내가 통제할 수 없다. 그들을 신경쓰는 시간에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더 돌보자! 



20가지 심리 수업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는 오늘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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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 - 평생의 무기가 되는 5가지 불변의 지식
사이토 다카시 지음, 신찬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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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시대에 왜 교양이 필요한가 하면, 생성형 AI의 진화나 세계 경제의 움직임 등 세상의 변화가 극심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 모두는 가치 있는 인생을 바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은 너무나 빠르고 가치관도 점점 바뀌어갑니다. 그런 때에, 파도에 떠밀려 배가 이리저리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닻을 내린 상태로 머물 수 있는 힘, 발을 꾹 디디고 버틸 수 있는 힘이야말로 현대를 사는 사람이 놓쳐서는 안 될 '교양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판 출간 기념 특별 서문 중에서)



돈과 자본, 종교, 철학, 역사, 예술 이렇게 5가지 분야를 이야기하며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식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을 추천한다


사이토 다카시 작가는 특히 역사에 있어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한 부분도 인상이 깊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객관적으로 역사를 평가하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더 이 책이 주는 지식이 값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본주의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돈이 돈을 벌게 하는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이렇듯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유익하고 곁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면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넓혀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추천도서까지 첨부되어 있어 더 깊이 알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추천도서도 읽어보면 좋다. 



검색하면 다 나오는 정보일지라도 내가 직접적으로 알고 있지 않다면 내 지식이 아니다!! 내 지식이 되기 위해 <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 이 책을 시작으로 교양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 더 퀘스트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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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니를 뽑다
제시카 앤드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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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원하고 싶지 않았지만 당신이 그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당신이 내 삶을 활짝 열어젖혔고, 내 모든 욕망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풍미와 풍요로움을 원하고, 충만하며 개방적이고 싶다. 이 모든 것을 원하고, 그 모두를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


단단히 잠겨 있던 내 입을 풀고, 열고, 벌려서, 세상 모든 버터와 소금에 잠긴 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웨이터가 내 테이블을 치우러 다가온다. 그는 기름과 꿀로 반짝이는 빈 접시를 보며 마음에 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가 내게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물어본다. 그가 내 이름을 물어보자, 나는 말한다.

(P 360~361)


28살의 '나'는 '당신'을 만나고 자꾸 감추고 있던 욕망을 드러내고 싶어진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진다. 혼자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았던 '나'를 자꾸 끄집어 낸다. 그것이 불편한 '나'는 '당신'에게 상처를 준다. 하지만 '나'는 이미 당신의 그런 모습에서 상처를 받고 있었지만 그건 어쩌면 '나'의 욕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 속 '나'의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관계, 친구들, 연예 대상들까지 쉬운 관계가 없다. 자신을 자꾸 감추고 작아질 수 밖에 없는 관계다. 하지만 '당신'을 만나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감추었던 욕망이 차츰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주인공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모습은 자신을 더 작게 만드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게 느껴졌다. 


MZ세대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하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두려운 세대일 수 있다는 걸 생각하게 한다. 


책 속 '나'에게 너는 너로서 충분해 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다. 


이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망을 드러내고 세상 밖으로 나와 살아가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제시카 앤드루스 작가의 글을 읽다보니 어느새 내 마음도 외로움으로 물들었다. 그러면서도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인플루엔셜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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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못하면 들으면 된다
나카무라 아츠히코 지음, 양필성 옮김 / 마인드빌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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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려고 합니다. 겉치레든 배려 든 상대의 마음을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에, 속마음을 끄집어내는 악마의 경청은 때로는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악마의 경청을 정의하겠습니다.


악마의 경청이란, '상대방의 속마음을 모조리 듣는 것', 또는 '속마음을 끄집어내어 상대방의 문제나 의문, 현 상황에 대한 해답을 그 사람으로부터 끌어내는 것'입니다.

(머리말 중에서)




인간관계에서 경청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은 많다. 그리고 이 책도 어쩌면 그런 책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악마의 경청'이라는 말로 중요성을 더 확실히 하고 있으며 속의 이야기까지 전부 알 수 있는 그런 경청의 달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있다. 


무엇보다 경청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어떤 것을 하면 안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듣기를 무기로 만드는 법!!! 나카무라 아츠히코는 듣는 사람이 대화의 주도권을 갖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악마의 경청'을 하기 위해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 중 상대의 이야기를 부정하거나 조언하지 말라는 말이 있었다. 우리가 흔하게 하는 실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냥 듣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자!!!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마인드빌딩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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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되돌릴 수 있을까 -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제자에게 듣는 교양 물리학 수업
다카미즈 유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김범준 감수 / 북라이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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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가능성이 넘치는 세계다. 그러니 여러분도 지금까지 살면서 당연하다 여겼던 일을 한번 의심해 보길 바란다.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를 향해 흐른다'를 포함해서. 오랜 세월 시간은 인류에게 당연한 것이었다. 동시에 시간은 먼 옛날부터 인류에게 가장 정체를 알 수 없는 것 중 하나이기도 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우리에게 던진 가장 큰 수수께끼다. 이 수수께끼에 도전하기 위해 함께 생각 여행을 떠나 보자. (프롤로그 중에서)



물리학이라는 과목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어른이 되고 책을 읽게 되면서 나와는 동떨어진 분야의 책을 읽는 걸 좋아한다. 뭔가 내 안에 작게라도 관련 지식이 쌓여가는 듯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만족이지만 모르는 분야를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는 뭔가 생각의 틀을 확장해 가는 느낌이 든다. 


이과 관련해서는 나와는 상관없다는 생각이었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있을까>와 같이 이론등을 그림 등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줘서인지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이론이나 인물들이 등장할 때 반가우면서도 왜 잘 모르겠지 하는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작가가 설명해주는 내용을 읽으면서 "아~~"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고 모두의 관심사 중 하나인 '시간'이라는 소재로 재밌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흥미롭기도 했다.


물론 모든 것을 이해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 안에 조금은 다른 분야의 지식이 쌓여가는 즐거움이 있어 유익하고 좋은 책이라고 판단된다.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이 책에 흥미를 보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북라이프 출판사 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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