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
최소망 지음 / 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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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6 "궁금한 게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엠마 자신을 위해 울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


"네?" 


엠마는 순간 뇌가 정지됨을 느꼈다. 


"엠마 당신은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고, 함께 울어주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런 당신이 언제 어느 순간에 스스로를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지 궁금해서요."


"저를 위한 눈물이요? 저를 위한... 나를 위한... 그러니까... 그게..."


엠마는 가슴에 손을 올리며 말을 더듬었다. '자신을 위한 눈물'이라는 단어를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조금 의외네요. 당신처럼 눈물이 많은 사람이 이런 질문에 대답을 망설이다니..."


엠마는 입을 꾹 다문 채 한마디도 덧붙이지 못했다.


"엠마?"


레이먼이 동공에 초점이 없는 엠마를 요리조리 살피다 조심스레 물었다. 


"네?"


"당신을 곤란하게 했다면 미안해요. 하지만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봐요. 당신 스스로를 위해서요."




눈물이 돈이 되는 세상! 이런 세상은 행복할까?


모든 화폐가 무용지물이 되고 내가 흘린 눈물이 돈이 된다. 그리고 직업을 다니더라도 동일한 기본급여인 1000오슬러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세상에서 가치 있는 눈물을 흘리며 돈을 벌 수 있을 까? 



우선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재밌고 눈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고 스스로 돌보지 않는다면 나를 위한 눈물을 흘릴 수 없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타인에게 공감하며 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나 스스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나를 위한 눈물을 흘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힐링판타지 소설 <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 추천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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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마음 -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해방 심리학
박상희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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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57 우리는 누구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하나뿐인 유일무이한 '나'를 두고 다른 이에게 몰두해 사는 것은 어리석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또한 비교와 경쟁 문제는 심리적인 동시에 사회 전반 분위기의 문제다. 우리 사회는 심각하게 경쟁을 조장하고 비교하는 사회다.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몇이나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저들이 쉽게 가진 것을 나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가질 수 없다'라는 절망감은 무력감과 분노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불안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이야기해주는데 그들의 이야기만이 아니였다. 나의 이야기였고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점점 이 사회는 관계보다는 개인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더 병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남들과 비교하는 삶 속에 자신을 몰아 넣고 스스로 상처 받는 삶을 살고 있다. 개인에게 집중하기보다 타인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다보니 자존감도 낮아지고 자신을 사랑하기보다는 상처 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된다. 



<회복하는 마음>은 기본적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눈에 보일 수 있고 그들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문제에 있어서도 방관자가 아니라 직접적인 관심을 갖고 표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회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통받는 사람들이 내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회복하는 마음>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과의 관계가 회복되길 바라본다. 



* 상상팸 14기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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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쓸모 시리즈 3
김응빈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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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2 나아가 생물학은 다른 학문과의 융합연구를 확대하면서 다양한 바이오융합 기술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의학 분야에서는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세균을 물리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항암표적치료제를 만드는 데 미생물 자석을 활용하는 등 노화, 암, 대사질환을 비롯한 난치병 치료법을 찾아가는 데 주력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생물연료를 개발하며 기후탄력적 기술을 만들고 사람들의 생각을 전환시키는 데 동참한다. 이른바 '바이오 시대'를 맞이하여 생물학도로서 바이오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곤 한다. 익히 알려진 대로, 생물학을 뜻하는 bios와 logos가 합쳐진 말이다. 흥미롭게도 고대 그리스에서는 bios라는 단어를 음절 앞쪽에 강세가 있으면 '활', 음절 뒤쪽에 강세가 있으면 '생명'이란 뜻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활이 생명을 뜻하지만, 하는 일은 죽음이다"라는 경구를 남겼다. 기본적으로 활은 자기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다른 생명체를 죽이는 무기다. 살아간다는 것은 죽어가는 과정과 일치하며, 한 생명체가 살려면 다른 생명체는 죽어야만 한다. 옛 철학자는 언어유희를 통해 생명과 죽음이 실상 하나임을 알리고자 했다.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물론 생물학과는 거리가 아주 먼 삶을 살았고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이지만 한 권의 책을 읽으므로서 관심을 갖게 되고 내 자녀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는 정보가 생겼다. 바이오와 생명 분야 그러니까 DNA나 미생물 관련해서만 생각했는데 기후변화나 전염병 등 현재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사회문제들까지도 생물학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아이들이 생물학에 대한 꿈을 꾸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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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조병준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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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잃은 아내를 과부라고 부른다.
아내를 잃은 남편을 홀아비라 부른다.
부모를 잃은 아이를 고아라고 부른다.
하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를 가리키는 단어는 없다. 자식을 잃은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 테네시 윌리엄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보리아빠의 슬픔이 온전히 느껴졌지만 감히 그 아픔까지 생각할 수는 없었다.


내 아이에게 생길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모든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읽는 내내 눈물이 났고 상상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와 긴 호흡으로 읽을 수 없었다. 


다만, 어른들의 이기심이 잔인하게 다가와 가슴을 찢었다. 



아직까지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니 꼭 잘 해결되길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꼭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면 좋겠다. 



아이를 그리는 마음을 일기로 남긴 아빠의 절절함이 느껴지는 책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꼭 추천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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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빈칸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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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9 간판은 사람을 닮았다. 우리는 간판을 닮았다. 간판은 거리의 얼굴이다. 우리의 얼굴은 거리의 얼굴을 닮아간다. 우리 주변에는 상품이 편리하지 않으면 절대로 구매하지 않는 실용주의자도 있고, 체리피커에 비견될 만큼 깐깐하게 가격을 따지고, 저품질에 대해 클레임을 거는 비평가도 있다. 언제나 현실과 거리가 먼 새로운 이상을 꿈꾸는 이상주의자가 있는가 하면, 유머, 디자인, 놀이의 가치를 절대시하는 쾌락주의자도 존재한다. 



p. 197 어느 날 생텍쥐페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고, "이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잖아"라고 말하는 걸 보며 굉장히 슬펐다고 한다. 보아뱀은 그저 상상을 열어갈 빈칸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인데, 사람들은 그 손가락만 이야기하니까. 소설속에서 "모자"라고 답하는 어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획일적 태도였으니, 그가 슬퍼한 이유는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당신이라면, 저 실루엣의 빈칸을 무엇으로 채울 생각인가? 





일상의 빈칸, 생각의 빈칸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닥에 버려진 명함(일수 등)과 간판들이 하는 이야기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좀 더 주변을 돌아보고 빈칸들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빈칸들을 찾아내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다 보면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내 삶이 좀 더 풍요로워 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일상의 빈칸> 인생의 빈칸들을 놓치지 말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일상을 소중히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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