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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ㅣ 쓸모 시리즈 3
김응빈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평점 :

P. 12 나아가 생물학은 다른 학문과의 융합연구를 확대하면서 다양한 바이오융합 기술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의학 분야에서는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세균을 물리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항암표적치료제를 만드는 데 미생물 자석을 활용하는 등 노화, 암, 대사질환을 비롯한 난치병 치료법을 찾아가는 데 주력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생물연료를 개발하며 기후탄력적 기술을 만들고 사람들의 생각을 전환시키는 데 동참한다. 이른바 '바이오 시대'를 맞이하여 생물학도로서 바이오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곤 한다. 익히 알려진 대로, 생물학을 뜻하는 bios와 logos가 합쳐진 말이다. 흥미롭게도 고대 그리스에서는 bios라는 단어를 음절 앞쪽에 강세가 있으면 '활', 음절 뒤쪽에 강세가 있으면 '생명'이란 뜻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활이 생명을 뜻하지만, 하는 일은 죽음이다"라는 경구를 남겼다. 기본적으로 활은 자기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다른 생명체를 죽이는 무기다. 살아간다는 것은 죽어가는 과정과 일치하며, 한 생명체가 살려면 다른 생명체는 죽어야만 한다. 옛 철학자는 언어유희를 통해 생명과 죽음이 실상 하나임을 알리고자 했다.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물론 생물학과는 거리가 아주 먼 삶을 살았고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이지만 한 권의 책을 읽으므로서 관심을 갖게 되고 내 자녀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는 정보가 생겼다. 바이오와 생명 분야 그러니까 DNA나 미생물 관련해서만 생각했는데 기후변화나 전염병 등 현재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사회문제들까지도 생물학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아이들이 생물학에 대한 꿈을 꾸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