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모든 계절이 계절이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지옥. 그들은 다른 종류의 공평함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우리 모두 함께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걸 바라지 않았지. 그러니 이제는 아무도 안전할 수 없을 것이다. 오직 그래야만 그들도 세상이 변해야 한다는 걸 깨달을지 모른다. - P398
역사가와 시인의 차이점은 운문을 쓰느냐 아니면 산문을 쓰느냐 하는 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은 실제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한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시는 역사보다 더 철학적이고 중요하다. 왜냐하면 시는 보편적인 것을 말하는 경향이 더 강하고, 역사는 개별적인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 P62
단테 알리기에리가 "모든 지식인의 스승"이라고 부른 아리스토텔레스는 서양 학문의 역사에서 자연 세계를 관찰과 연구의 대상으로 열어 보여준 최초의 거인이다. 유럽의 유서 깊은 대학 곳곳에서 그의 다양한 모습을 마주치는 것은, 그의 학문이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 P51
우리가 하는 짓은 문명인의 행위가 아니야.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그 일은 자네에게도 틀림없이 일어났어. 자네는 나와 똑같이 어느 날 잠에서 깨서 갑자기 숙명을 깨달았던 게 틀림없어. 우리가 더는 문명화된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는 걸. - P104
<찰칵!> 하는 작은 소리가 났고, 문이 열렸다. 그는 자유 속으로 걸어 나갔다. - P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