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석양이 지는 별에서 - 화성을 사랑한 과학자의 시간
세라 스튜어트 존슨 지음, 안현주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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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보낸 그날 밤, 나는 처음으로 갈릴레오와 초기 천문학자들이 틀림없이 느꼈을, 컴퓨터 시대에는 잃어버린 감정을 알게 되었다. 행성과학은 아마추어의 영역이었다. 우주 시대가 열리기 전, 천문학에 발을 들인 모든 사람들은 밤하늘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었다. 그들은 남들이 자고 있을 때 깨어 있던 사람들이었고, 자신의 생각과 과학 말고는 함께하는 것 없이 홀로, 거대한 물리적 세계에 뒤덮여 있었다. 망원경의 경통에서 밤하늘의 작은 점을 보고 나면, 바로 그 점이 그들에게는 하나의 세계였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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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니스트 - 모험하는 식물학자들
마르 장송.샤를로트 포브 지음, 박태신 옮김, 정수영 감수 / 가지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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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묘사하는 작업은 강한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종이 위에 올려 압착하는 순간, 식물은 본연의 모습을 영원히 상실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진이 남지만 어떤 이미지도 글로 적은 세세한 기록을 대체할 수는 없다. 식물학자의 글쓰기는 식물의 비밀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말하자면 줄기에서 나오는 유액과 암술에서 방울방울 흘러내리는 꽃꿀에 대해 기록하는 일, 꽃부리에서 넘쳐 나오는 향기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일, 가지 밑에 맴도는 그림자에 대해 말하는 일, 그리고 연필을 내려놓고 눈을 감고서 그저 식물 본연의 모습이 온전히 다 기록되었기를 소망하는 일이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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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파파의 회고록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3
토베 얀손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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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믿지 못할 가능성이 가득한, 일어나게 내버려 두기만 하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새날의 문이 열리고 있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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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2
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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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차례군요. 하지만 소원을 정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 봤지만, 진짜 괜찮은 게 없어요. 온실은 직접 지어야 재미있지요. 나룻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웬만한 건 다 갖고 있군요!"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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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포르투갈 -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그곳
허혜영 지음 / 앤에이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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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는 햇살을 맞으며 한참을 풍경을 넋을 잃고 보았다. 너무도 멋진 풍경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이다.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신경이 안정되는 것 같은 평화로움이 밀려들었다. 다른 모든 것들이 빠르게 지나가도 나만은 벚꽃 잎이 날리듯 고요한 시간을 유영하는 것만 같다. 그래서 포르투갈이 더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별함 없이도 마음에 위로를 주는, 떠나올 때 무거웠던 내 그림자마저도 가볍게 만들어 주는 안락함이 그곳에는 있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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