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40년 전의 이야기들이 그토록 생기 있게 빛날 수 있던 건 저자가 그 추억들을 자주 꺼내 살뜰히 매만지고, 보듬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정성껏 가꾼 그 추억들은 어느 것 하나 구겨지지 않은 채 제 모습 그대로 책 속에서 빛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초롱초롱한 눈빛의 후안이 있다. - P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