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의 왕 - 하 - 돌아왔다 떠난 자
우에하시 나호코 지음, 김선영 옮김 / 문학사상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오판은 병에서 신의 얼굴을 보았다. 분명 병은 신과 비슷한 얼굴을 갖고 있다. 언제 걸리는지도, 어째서 걸리는지도 알 수 없고, 살아나지 못하는 자와 살아나는 자의 경계도 확실치 않은, 마치 제 손에서 멀리 떠난 일종의 신의 손바닥에 그려진 운명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고 초연히 받아들여도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속에서 발버둥 치는 일이야말로 ‘생명‘일 것이기 때문이다. - P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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