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펭귄의 남극생활 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4
김정훈 지음 / 지오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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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혈육이 아닐 수도 있는데 알을 품어주고, 거친 바다에서 크릴을 잡아와 먹이고, 도둑갈매기들과 싸워가며 양육에 헌신하는 수컷들이 불쌍해 보인다고? 천만에! 이 수컷들도 기회가 생기면 다른 암컷들과 교미를 할 것이고, 어느 둥지에서는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새끼들이 다른 아버지에 의해 공들여 키워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좁은 시야로 자연을 보면 불합리해 보이는 부분도 많겠지만 넓은 시야에서 보면 조화와 절충으로 절묘하게 균형이 맞추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도덕경 주해의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문구가 뇌리에 스친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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