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평전
송우혜 지음 / 서정시학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그러한 처참한 생활 속에서도 윤동주는 오히려 한 마리 가을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귀담아 들었으며 고마워했다. 그래서 그 정결한 문체로 "너의 귀뚜라미는 홀로 있는 내 감방에서도 울어준다. 고마운 일이다‘‘라고 써보냈다. 아아! "고마운 일이다"라니! 읽어내리기에 그저 목이 메인다. 그 간악한 일제 감옥의 인간 이하의 취급도 그의 관유하고 고결한 인품에 아무런 손상을 입히지 못했음을 이 구절은 통렬하게 증언한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려고 한 그의 정신은, 그가 처한 처참한 상황을 그토록 맑고 지순한 모습으로 견디어내고 있었다. - P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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