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이언 보스트리지 지음, 장호연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음악, 나아가 예술은 진공 상태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시대의 공기가 예술가라고 하는 예민한 감수성을 흔들고 자국을 남겨 예술로 형상화되는 것이므로 우리는 예술을 통해 그 시대 흔적을 되짚어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겨울 나그네》를 듣는 것은 그저 악보에 적힌 음과 텍스트가 만들어내는 소리의 경험만이 아니다. 이 작품은 1820년대 중부 유럽(낭만주의 시대, 냉혹한 정치의 시대, 기후적으로 혹독한 시대, 산업혁명의 시대, 과학의 시대)를 살았던 예민한 영혼의 통렬한 기록과도 같은 것이다. - P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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