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의학 공부

태어난 김에 의학 공부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필수 해부 개념
켄 애시웰 지음, 고호관 옮김 / 윌북 / 2025년 12월

어려울 것만 같았던 의학 공부가 이렇게 흥미로울 수 있다니 놀랍다. 이 책을 통해 그림과 쉬운 언어로 의학을 접하니 마치 새로운 세계가 열린 듯한 느낌이다. 우리 몸을 하나둘 알아가는 즐거움도 크다. 몸의 구조가 궁금했다면 이 책의 목차를 참고해 원하는 부분부터 펼쳐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1장의 ‘몸 전체 둘러보기’를 먼저 정독하길 권한다. 큰 그림을 먼저 이해한 뒤 세부적으로 궁금한 내용을 찾아 읽으면 훨씬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독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40년 넘게 해부학을 연구하고 교육해온 캔 애시웰 교수이다. 그는 이 책에 '뼈, 근육, 신경, 면역계' 등 핵심 해부 개념을 엄선해 담았고, 남궁인 교수도 “두고두고 펼쳐보게 되는 책”이라며 추천한다. 자신의 몸을 구조적으로 이해함으로써 과학을 더 쉽고 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니 만족도가 높다.

이 책은 해부학의 전체 구조를 ‘큰 그림 → 세부 기관계 → 세포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되었다. 각 장은 인체의 주요 시스템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며, 기능과 구조 및 역할을 핵심만 짚어 주는 형식이다.

1장 몸 전체 둘러보기

인체를 구성하는 11개 주요 기관계(골격·근육·신경·순환·소화 등)를 한눈에 조망한다. 각 기관계가 어떤 역할을 맡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기초 개념을 잡아주는 파트이다.

2장 세포와 피부

모든 해부학의 출발점인 세포의 구조, 분열 과정, 조직 형성을 설명한다. 이어 피부, 손발톱, 털 등 외피계의 구성과 기능을 다루어 몸의 바깥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3장 뼈와 관절

골격의 기본 구성, 뼈의 종류와 구조, 관절의 움직임 등을 배우며 신체 지지대인 골격계를 상세히 설명한다. 몸통·팔·다리 뼈까지 구체적으로 다룬다.

4장 근육계

근육의 형태, 힘줄, 그리고 머리와 목, 몸통, 사지 근육의 역할과 위치를 소개한다. 움직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는 파트이다.

5장 신경계와 감각

뉴런부터 뇌, 척수, 말초신경, 시각, 청각, 미각, 후각까지 신경계 전체와 감각 기관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6장 심혈관계

심장 구조, 동맥, 정맥, 모세혈관의 특징, 혈액의 성분과 기능 등 몸속 순환의 전체 흐름을 다루는 파트이다.

7장 면역·림프계

림프 구조와 면역 체계의 두 축인 선천면역과 적응면역을 소개한다. 편도, 지라, 가슴샘 등 면역 기관의 역할도 설명한다.

8장 호흡계

코, 후두, 기관지, 폐를 중심으로 산소 교환이 일어나는 과정과 호흡 기관의 구조를 정리한다.

9장 소화계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지는 소화관의 흐름과 간, 쓸개, 이자 등 소화 보조 기관의 기능을 포함해 영양분이 어떻게 흡수되는지 설명한다.

10장 비뇨계

콩팥에서 생성된 소변이 요관과 방광, 요도를 통해 배출되는 과정을 다루며 체액 조절 시스템을 소개한다.

11장 생식계

남성과 여성 생식 기관의 구조와 기능, 생식세포의 형성과정을 정리한다.

12장 내분비계

뇌하수체, 갑상샘, 부신, 췌장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샘과 주요 호르몬의 역할을 설명하며 인체 조절 메커니즘을 다룬다.

이 책은 인체 해부를 선명한 그림과 간결한 설명으로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인체 구조가 궁금하다면 누구나 해부학을 빠르게 익히도록 돕는 책이 아닐까 싶다. 텍스트에서 핵심을 콕 짚어주며, 한 장의 이미지로 개념을 정리해 시각적 학습 효과가 크다.

이 책은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기관계와 그것들의 기능을 시각적으로 쉽게 설명하는 의학 입문서와 같은 책이다. 의사를 꿈꾸는 학생은 물론, 인체 구조에 관심 있거나 전체적인 인체 시스템을 그림으로 빠르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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