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 청소년이 묻고 박경서 대사님이 답한 민주주의와 인권
박경서 지음, 김상민 그림 / 생각을말하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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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의 물음에,

삶의 지혜와 통찰로 길을 열어주는 책



감동적인 이야기들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인권과 민주주의가 이렇게 가슴 뜨겁게 다가올 수 있는 주제였구나 싶어, 진작 관심을 두지 못한 것이 후회되기도 한다.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술술 읽히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이 있는 통찰 앞에서는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 책의 저자인 박경서 님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굵직한 흐름을 직접 겪으며 국내외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분이다. 그런 분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 책의 저자인 박경서 대사님은 일제 식민지 시절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겪고, 4.19혁명에 참여하고 군부독재에 저항하다 외국으로 쫓겨나 전 세계에서 인권수호를 위해 일했으며, 민주화된 한국으로 돌아와 인권대사로 7년간 무급으로 봉사했다. 인터뷰 형식으로 엮은 이 책은 우리나라 청소년을 상징하는 민주라는 가상인물이 질문하고 박경서 대사님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깊은 식견과 지혜로 답하는 방식이다.


이 책의 내용 일부를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비판하지 않으면 누가 비판할 수 있겠는가, 비판은 늘 새로운 변화를 만들기에 우리가 그 책무(직업상에 따른 책임이나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가르쳤어. 이것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의 전통이었지."
p43, 1장 인권대사 박경서가 궁금해요

"평화는 보복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말한거지. 투투 주교와 그런 대화를 나눴어."
p51, 1장 인권대사 박경서가 궁금해요

"맞아. 모든 것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 그것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해서 지금 우리 사회가 있는 거란다. 사람들이 가진 생각이 바뀌어 하나의 제도로 자리 잡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것이 많고, 그러한 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거라고 볼 수 있어. 그러니 인권과 민주주의는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발전할 거야."
p75, 2장 민주주의와 인권은 무엇인가요?

"내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선택한 거야. 세상의 리더는 반드시 부끄러움을 알아야 해. 부끄러움을 모르는 리더는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선택을 함으로써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단다. 서양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도 부끄럽지 않기 위함이야."
p151, 4장 누구나 인권지킴이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인권대사 박경서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의미를 쉽게 풀어내고, 그것을 지켜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과 개인의 책임을 함께 다룬다. 그의 청춘 시절부터 국제 무대에서의 활동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누구나 인권의 지킴이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실천의 메시지를 전한다.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을 통해 배우는 민주주의와 인권은 우리가 정말 값진 역사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구나 감사한 마음과 함께,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힘써야 겠다는 역사의식을 갖도록 만드는 것 같다. 우리 청소년들이 꼭 읽고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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