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록 재밌는 책이네~!" 초등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했던 말이다. 글로만 된 고전을 건네주었다면 쉽게 흥미를 붙이지 못했을텐데, 고전을 만화로 접하니 확실히 장벽이 낮아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이 책의 그림 또한 만족스러운 부분 중에 하나이다. 이 책의 저자는 웹툰과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 중인 카라쿨이다. 저자는 전통 한복과 설화를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표현하는 작업에 힘쓰고 있으며, 네이버 웹툰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 책의 서두에는 참고 자료 출처를 수록하여, 저자가 우리 고전의 내용을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음을 보여준다.
등장인물 소개와 인물 관계도를 제공하여 작품의 이해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책 내용 일부를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고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을 제공한다.
<미요의 신비한 고전책방 만화 춘향전>은 초등 아이들이 어렵고 지루하게 느끼는 고전을 웹툰 형식으로 재해석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유행어, 밈, 익살스러운 표정과 말투를 활용해 웃음과 공감을 끌어내며, 춘향과 몽룡의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내 고전을 보다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우리집 초등 아이는 이 책을 반복적으로 보며 즐거워했는데, 어휘 확장과 조선시대의 시대적 배경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미러 요정 ‘미요’와 함께 고전 속 문제를 풀어가는 구성은 몰입감을 더하며, 원전의 메시지인 약속과 신념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QR코드를 제공하여 판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독서 활동지도 내려받을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한다면 고전에 대해 더 풍성하게 배울 수 있다. 초등 시기에 이 책으로 고전을 만화로 친숙하게 만난다면, 차후에 중고등 국어 교과서에서 고전을 접할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고전을 재미있게 접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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