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선물 가게, 기적을 팝니다 꿀잠 선물 가게
박초은 지음, 모차 그림 / 토닥스토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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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끝, 지친 몸을 눕히고도 쉽게 잠들지 못한 날이 누구에게나 있다. 특히 불면증에 자주 시달리는 이들이라면 '꿀잠'이라는 단어는 로망에 가깝지 않을까? ‘꿀잠을 선물해주는 가게’가 있다면 어떨까? <꿀잠 선물 가게, 기적을 팝니다>는 바로 그 상상에서 출발해, 위로와 회복의 힘을 조용히 건네는 이야기다. 나름의 고민과 고통을 안고 잠못드는 이들이 꿀잠 선물 가게에서 희망을 안고 돌아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독자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듯하여 힐링이 된다. 


이 소설의 글쓴이는 <꿀잠 선물 가게>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때 불면의 시간을 지나왔지만, 지금은 평온한 밤과 깊은 잠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이야기와 즐거운 상상을 함께 만드는 크리에이터 그룹 ‘구름의가능성’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작가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 다양한 순간들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가로,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 <우주 보부상>, <창문으로 들어온 아이들>, <하리, 말할 수 없는 비밀>, <가볍게 폴짝 달사탕>, <간판 없는 문구점의 기묘한 이야기> 등을 그렸으며, 웹툰 <시선 끝 브로콜리>도 연재했다.


작가는 처음 이 이야기를 구상하면서 마음속으로 원하고 바라던 것들을 한곳에 모아놓은 기분이었다고 한다. 꿀잠을 선물하는 아늑하고 작은 곳은 상상만으로 위로가 되는 공간이자, 어딘가에 정말 존재했으면 하는 장소였다고 전하며 다음과 같은 말로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누구나 길을 잃을 수 있다. 고민이 깊어 잠들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질 수도, 생각이 많아 두통이 심한 날도 있을 것이다. 그 길 한편에 포근함을 선물하는 가게가 있다면, 그리고 그 안에서 당신의 또다른 시작을 응원하는 따뜻한 존재가 있다면 그것만으로 그 밤이 조금은 덜 외롭지 않을까 생각한다. 

p239, 작가의 말


이 책은 불안과 걱정으로 잠들지 못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달콤한 잠을 선물하는 이야기다. 졸린 얼굴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주인 오슬로와 부지런한 조수 부엉이 자자가 운영하는 ‘꿀잠 선물 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은 공감과 위로를 받으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불면에 시달려 잠못드는 이들 뿐 아니라 잠이 너무 많아서 일상에 지장이 생긴 이까지,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복잡한 감정들을 다정하게 감싸 안으며, 독자에게 마음의 평온과 따뜻한 잠을 선물하는듯 하다. 이 소설 곳곳에 등장하는 그림들도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며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힐링이 필요한 이들, 다정한 위로와 삶의 지혜를 얻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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