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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 -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공부머리 초등에서 완성하라
김수미 지음 / 빅피시 / 2025년 3월
평점 :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공부머리, 초등에서 완성하라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 김수미
대치동에서 1년 이상 대기해야 들어갈 수 있는 '논술화랑'의 독서교육법이라니 솔깃하다. 현재 재원생 5천명, 대기생 1만5천명에 이르는 대치동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한 '논술화랑'의 대표가 그동안 화랑을 운영하면서 쌓은 독서 로드맵과 노하우를 집약해서 책으로 냈다. 대치동에 가지 않고도 이 책을 꼼꼼히 읽고 그 방법을 실천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물론 저자가 언급하듯이, 독서력은 크고 복합적인 능력이기 때문에 피드백이 바로바로 오지 않으니 길고 지루한 자기와의 싸움같이 느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뚝심이 필요하다. 26년차 독서 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그동안 중고등학교 때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역전의 용사 같은 아이들을 수없이 보았고, 그 힘은 바로 독서력에 있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결국엔 해내는 아이들은 부모에게 좋은 유전자를 받아서 일까? 그렇지 않다. 저자는 "타고난 머리나 특별한 재주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정확한 교육법을 알고, 아이와 꾸준히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려는 부모님의 관심과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이룰 수 있는 목표이기도 하다."라고 전한다.
이 책의 저자인 김수미 선생님은 26년 차 독서 교육 전문가이자 ‘논술화랑’의 대표이다. 그동안 만나온 학생이 수만 명에 달하며, 대치동에서 오직 입소문으로만 1만5천명이 대기하는 대표 독서논술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논술화랑에서는 독서 선행 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독서와 독후 활동으로 ‘책 읽기는 재미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덕분에, 재원생 사이에서 논술화랑은 ‘힐링하러 가는 곳’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 책,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은 저자가 그동안 무수히 받아온 학부모들의 질문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대답이자 그간의 독서 교육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라고 하니 꼼꼼히 읽어야 겠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PART 1. 독서력이 단단한 아이가 결국 해낸다
PART 2. 책과 친한 아이로 키우는 3단계 교육법
PART 3.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3단계 독서법
PART 4. 읽고 써야 비로소 독서력이 완성된다
PART 5. 중학생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독서 활용법
PART 1에서는 아이를 독서의 세계로 이끌기 위한 마인드 세팅하기, PART 2와 PART 3에서는 부모님들이 독서교육을 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단계별로 나누어, 논술화랑의 교육 노하우를 자세히 풀어준다. PART 4에서는 자기 생각을 막힘없이 써내려가는 아이로 키우는 비법을 안내한다. PART 5에서는 단단히 쌓아올린 독서력을 수행평가, 진로탐색, 생기부 관리 등 실제 중학교 학교생활과 연계하는 비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내용 일부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대치동 유명 학원 화랑 교육의 비법은 바로 '습관'에 있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전략으로 만들어진 탄탄한 독서 습관. 그리고 그 습관을 바탕으로 만드는 입시 결과가 긴 시간 동안 화랑을 강남 부동의 1등으로 만들어준 비법이다.
p24, '논술화랑이 대치동 부동의 1위인 비결' 중에서...
도전할 책을 정했으면 그 다음에는 매일 읽을 분량을 챕터 단위로 미리 나눈다. 처음 한두 장은 부모님이 읽어주는데, 이때 아이가 책 내용에 흥미를 느낄수 있도록 적절한 대화 및 부연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후 부모님과 아이가 분량을 나눠 번갈아 가며 읽고, 조금씩 아이가 읽는 분량을 늘려간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오늘 읽은 부분에 대한 대화를 꼭 해주며 진도를 나가는 게 좋다. 이런 방식으로 책 한 권을 다 읽는 건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아이가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자신감을 갖기 때문에 무척 효과적인 방법이다.
p93~94, '읽기 독립에 성공하는 2가지 비결' 중에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예비 독서가의 기초역량 기르기 단계부터 단단한 독서가로 발전하기까지 부모가 옆에서 어떻게 지도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전략적인 독서지도를 통해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며 그 위에서 자기 생각을 확장해나가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가이드 삼아 독서와 글쓰기 훈련을 한다면 아이의 생각그릇이 분명 커질 것이라 믿는다. 영어나 수학 등 다른 과목에 밀려 독서의 힘을 절대 등한시 하지 않기를 바란다. 결국 해내는 아이들의 저력은 단단한 독서력에서 나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