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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안목 - 당신은 눈앞의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가
오노 다케히코 지음, 김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평점 :

70주 연속 아마존재팬 TOP 3에 랭크되어 수많은 리더들의 지침서가 된 <리더의 안목> 한국어판이 나와서 읽었다. 우리는 모두 각자 삶의 리더이기에 리더의 기술에 관심이 갔고 궁금했다. 우리는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사람을 보는 안목을 향상시키는 일은 소속된 조직이 활성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점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p23, 서장. 모든 것은 리더의 안목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이에 대한 해석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선 안목을 높이려면 '사람'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런 다음에 '이 사람은 이런 업무에 적합하겠어.'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고 수정을 거듭한다. 이 과정 동안 자기 자신을 꿰뚤어보는 능력도, 판단하는 능력도 자연히 연마된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과 행복해지는 것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그것은 자기 인지가 가져오는 있는 그대로의 행복의 재발견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여 편견 없이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면 자신에 대한 기대치와, 타인이 자신에게 갖는 기대치를 딱 알맞게 설정할 수 있다. 그러고 나서 노력해 조금이라도 더 기대치를 넘어선다면 자신도 주위 사람들도 기분이 좋아지고 만족하게 된다는 사고관이다.
만족하면 편안해진다. 편안해지면 긴장이 풀어져 쓸데없는 일에 힘을 빼지 않는다. 그 결과 인생이 더욱 순수하고 단순해진다.
p23~26, 서장. 모든 것은 리더의 안목에서 비롯된다
이 책의 저자는 화려한 이력을 가겼다. 가장 눈여겨 볼만한 이력은 2008년 35세의 나이에 세계 최고의 헤드헌팅 기업으로 꼽히는 이곤젠더(Egon Zehnder)에 입사하였으며, 2016년 43세에 이곤젠더의 파트너(서치펌에서 최상위 직책으로 공동 경영자를 뜻함)를 거쳤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사람을 보는 안목을 높이는 기술을 정교하고 세련된 형태로 다듬어 수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게 알기 쉬운 버전으로 해석해 세상에 소개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서장. 모든 것은 리더의 안목에서 비롯된다
제1장. 경험과 감각 너머 안목의 모든 것
제2장.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4개의 층
제3장. 최고의 인재를 알아보는 네 가지 기술
제4장. 안목 있는 리더가 되는 길
제5장. 유해한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방법
제6장. 채용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종장. 리더로서 알게 될 궁극의 기쁨
이 책은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사실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이 책의 내용 중에 일부를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애초에 사람을 고르는 까닭은 서로 행복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행복이란 기본적으로 원만한 인간관계 속에서 인생을 사는 일이다. 물론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모두 좋은 사람만 있으리라는 법은 없다. 문제도 여러 번 맞닥뜨릴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인지, 어느 정도 예견한 일인지에 따라서 마음 상태도 대처법도 확연히 달라진다. 같은 문제라도 '뭐 그럴 수도 있지.'하고 웃어넘길 수 있느냐, 아니면 당황해서 쩔쩔매느냐에 따라 그 후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그러한 여유를 얻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바로 사람을 보는 안목이다.
p56, 1장 경험과 감각 너머 안목의 모든 것

사람은 4개의 층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 1층은 이력서 한 장에 드러나는 경험, 지식, 기술이다.
- 지하 1층은 역량으로,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하는 고유의 행동 패턴이라 할 수 있다.
- 지하 2층은 잠재력으로, 그 평가 요소는 호기심, 통찰력, 공감력, 담력이다.
- 지하 3층은 정신력으로, 사명감과 열등감이 이에 해당한다.

사명감은 정신력의 원천이 되며 각 계층 요소들의 발달을 가속시키고 조합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열등감은 무엇일까. 통상 열등감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사람의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열등감 또한 사명감과 마찬가지로 그 사람의 인생이 발전하는 데 플러스로 작용하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믿는다. 이점은 꼭 강조하고 싶다. 실제로 나는 열등감이 에너지원으로서 확률 변동을 만들어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경영자를 숱하게 만나 왔기 때문이다.
p88~90, 2장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4개의 층
열등감을 소화하는 것이 인재라고 한다. 그리고 열등감과 사명감은 가장 깊은 층에 있기 때문에 타인이 알아차리거나 이해하기도 어렵고 바뀌기도 쉽지 않으며 그 사람의 사고방식에 가깝다고 전한다. 사고방식에 관련한 중요한 지점은 방향성이라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아래 인용구)
열의나 능력이 아무리 높아도 사고방식이 잘못되어 있다면 성과는 마이너스가 되고 만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지식과 경험을 쌓고 역량을 갈고닦고 타고난 잠재력이 크다 해도 에너지원이 타인이나 환경으로 향하면 목표한 일을 완수할 수 없다. 사명감과 열등감의 크기, 그리고 방향이 자신에게로 향해야 원하는 바를 끝까지 이뤄낼 수 있다.
p94, 2장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4개의 층

이밖에도 최고의 인재를 알아보는 네 가지 기술, 안목 있는 리더가 되는 길, 유해한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방법, 채용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등 리더의 안목을 키우기 위한 방법들이 자세히 나와있다.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라는 물음은 굉장히 중요한다. 이 책은 비지니스 세계와 인생의 다양한 상황에서 함께 할 누군가를 찾을 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리더로서 인재를 알아보기 위한 기술들을 터득하고 리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