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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철학 필독서 30 -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읽고 추천하는 ㅣ 필독서 시리즈 19
김철홍 지음 / 센시오 / 2024년 5월
평점 :

어린이에게 철학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뭘까?
21세기 학교 교육은 어린이 스스로 개인과 사회, 나아가 세계를 마주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살아가기'의 가치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신과 세계를 마주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분석하는 능력과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종합하는 비판적 사고력, 이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실천력을 어떻게 함양하느냐에 주목하는 것이죠. 이러한 능력들은 어린이들에게 사려 깊은 사고력과 판단력, 실천력을 요구하는데 이는 바로 어린이 철학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철학이 요즘들어 더 관심을 받는 이유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 곳곳에 들어와 있는 사이에, 우리 교육에서도 질문하고 사고하는 힘을 키우는 것에 더 주목하고 있다. 생각은 자주 할수록, 깊이 할수록 더 잘하게 된다고 한다. 질문도 생각하는 힘에서 나온다. 어릴 때부터 생각하고 질문하는 습관과 힘을 기를 수 있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더 행복한 삶을 이끌어가지 않을까?
이 책에는 초등학생이 꼭 읽었으면 하는 30권의 철학책이 담겨있다. 초등 저학년에게 더 잘 읽히는 책도 있고, 초등 고학년이 되어야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도 포함되어 있다. 난이도는 조금 나뉘지만, 어른이 읽어도 깨달음과 울림이 있는 책들도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린이 철학도서를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고, 마침 소장하고 있는 책도 몇 권 있어서 함께 읽었는데 어른이 읽어도 너무 좋은 내용이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기반으로 관심있는 책들을 부모와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경험을 해보면 어떨까?
이 책의 저자는 23년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독서교육에 관심을 가져온 현직 교사이며, 교육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습관을 갖도록 어린이 철학 교육, 독서논술 교육, 토론 수업 등을 꾸준히 연구·개발하여 진행해오고 있으며 2008년, 2009년 경상남도교육청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방과후 우수 프로그램’으로 연달아 선정되기도 했다. 이전 저서로는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 <초딩, 철학을 말하다>, <학교공화국>이 있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들어가며_ 보다 생각이 깊은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1장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철학의 쓸모
2장 나는 누구일까?: 나와 세상 이해하기
3장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올바른 삶 고민하기
더 읽을거리_ 초등 학년별 철학 필독서
각 장(챕터)마다 각 10권의 책 소개를 해주어 총 30권의 책에 대한 핵심 주제와 메세지를 전한다. 이 책은 어린이 철학 필독서 30권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북이며, 생각할 거리를 정리해보는 페이지도 제공한다. 이 책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학년별로 더 읽어 볼만한 철학도서를 추가로 45권을 추천한다.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를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이 책안에 철학 필독서로 소개된 책의 주제와 핵심 포인트를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나는 누구일까?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할까? 올바른 삶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등 꼭 생각해봐야 하는 것들에 대한 물음과 철학자의 발자취들을 따라가며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다. 이 책에 소개된 책 중에서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거나 구매하여 읽어도 좋을 것이다.
각 책소개 뒤에 나오는 Q&A 코너인 ‘철학자처럼 생각하기’에서는, 앞에서 읽은 내용을 정리해보고 질문에 답해보는 활동을 통해 스스로 질문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다양한 주제를 읽으며 생각해보고, 스스로 질문해보고 답해보며 아이는 정신적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다. 이 책은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관심가는 책이 많아서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고 집에 있는 책을 다시 찾아보기도 하며 함께 읽었는데, 아이의 눈높이에서 다시 생각해보게끔 하는 것들이 많았고 어른 역시 아직 더 배워야 할 것들이 있음을 느꼈다.
이 책에 소개된 철학책을 읽으며 공부에 대한 생각의 단편으로, 부모라면 아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관찰하고 아이의 재능이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에 더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공부하라는 잔소리보다는 <초등 철학 필독서 30>에 나오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평생 공부의 시대이기에, 배움에 지쳐서는 안된다. 아이는 자신과 세상에 대해 알아가고,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경험을 통해, '왜'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성장할 것이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싶은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