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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독서평설 2024.1 ㅣ 독서평설 2024년 1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4년 1월
평점 :
품절

사교육시장에서 교재로도 활용된다는 중학독서평설! 이 월간지는 만나볼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독서평설은 독서 학습 월간지로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최장수 월간지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오랜 기간 사랑받은 이유는 그만큼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교과서를 발행하는 지학사가 내놓은 이 월간지는 그동안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과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부터 극찬을 받아왔다. 교과와 연계된 시기별 필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하루에 10분씩이라도 꼼꼼히 읽어본다면 시사 지식과 함께 교과내용을 더 풍성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래는 이 월간지의 목차이다.


차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월간지는 통합 교과 특집, 지식 교양, 진로 진학, 독서 문해, 교과 심화, 시사 논리, 쉼터로 구성되어 폭넓은 읽기 자료를 제공한다.
아래 독평 스마트 플래너도 제공하고 있어서, 매일 각 영역별로 균형있게 읽도록 도와준다. 독서평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된다면 아래와 같은 스케줄을 따라 한 달간 꼼꼼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월간지에 담긴 각 장르 별 내용을 조금만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1. 통합 교과 특집: 이번 2024년 1월호에는 도서관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오늘날의 도서관은 책을 빌리고 읽는 곳을 넘어 문화를 나누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도서관에 대해서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여기에 실린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인류 최초의 도서관의 역사부터 시작하여, 파피루스와 양피지에 얽힌 이야기, 특수계층만이 사용할 수 있었던 도서관이 오늘날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개방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도서관이 이토록 소중한 공간이었구나 깨닫게 된다. 요즘 도서관에는 메이커스페이스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 고가의 3D 프린터, 고해상 스캐너, 레이저 절단기 같은 장비를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사람들에게 관련 교육 강좌도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미래에는 도서관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도 생각해 볼 여지를 제공한다.
2. 지식 교양 영역: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이야기, 식물의 겨울나기, 케이팝 아이돌을 통해 들여다보는 한국문화의 위상, 방구석 영화토크에서는 <스파이의 아내>를 소개하며 세계2차대전을 배경으로 혼돈에서 살아남기에 위해 고통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3. 진로 진학 영역: 진학 관련하여 2024년 1월호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2028 대입 개편안에 따른 고교 선택 전략에 관한 내용이다. 2028학년도 대입제도를 요약정리해주고, 고교 선택시 어떤 부분을 염두하여 선택하여야 하는지 조언해주기 때문에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입시 및 공부법 전문가인 신영환 선생님이 전해주는 공부습관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설득적이다. 뇌의 특성에 대한 설명과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전공소개에서는 통계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고, 직업소개에서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각도로 알아 볼수 있기에 꼼꼼히 읽어보길 권한다.
4. 독서 문해 영역: 1월호에서는 헷갈리는 맞춤법 중에 사이시옷의 사용을 파헤쳐보고, 시와 단편 소설 읽기자료와 함께 감상포인트까지 설명하며 문학을 더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이번 호에 실린 소설을 읽는 시선에서는 박지리의 <맨홀>을 소개하며 소설 속 이야기와 소설 밖 이야기를 통해 소설을 읽는 시선에 대해서도 다루어 소설을 읽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끔 도와준다.
5. 교과 심화 파트: 경제, 한국사, 사회, 과학, 영어 영역별로 심화 자료를 제공한다. 이번 호에서는 조선 후기에 집필된 이중환의 <택리지>를 소개하며 강원도의 역사를 짚어보고, 한강 유역을 둘러싼 삼국시대 이야기, 과학이야기에서는 지구 수축설, 새해 계획을 나누는 대화를 통해 배워보는 다양한 영어표현을 소개한다. 꼼꼼히 읽어본다면 교과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이다.
6. 시사 논리 영역: 사회 이슈와 과학 이슈를 다루며, 시사 심층 연구 NIE에서는 특정 뉴스를 분석하고 읽을거리를 제공하여 생각을 확장하도록 돕는다. 관심 가질 만한 토론 주제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들어보고 편협한 사고가 아닌 서로 다른 의견을 어떻게 취합할 것인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별책부록으로 제공된 <정면독파>도 잘 활용한다면 여느 논술학원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독서평설 앞부분에 제공된 '독평 스마트 플래너'에 나온 스케줄 대로 해당 페이지를 읽고 나서, 이 <정면독파>를 통해 읽은 부분을 점검하고 쓰기 활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체화할 수 있다.

요즘 더 중요시되는 문해력과 독해력은 읽고, 쓰고, 말하기를 통해 더 강화될 수 있는 능력이며,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쓰는 능력은 평생 도움이 되는 능력이다. 학창 시절,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질좋은 읽기자료를 읽고 체화하는 연습(쓰고 토론하기)을 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지적 성장을 확실히 도울 것이다. 중학 독서평설은 분명 최고의 도구라 생각한다. 아울러 부모도 잠시 시간을 내어 함께 읽어보고 자녀와 소통하는 수단으로 이용해본다면 아이가 좀 더 즐겁게 독서평설을 대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