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공부 뇌 - 평범한 뇌도 탁월하게 만드는 두뇌 개조 프로젝트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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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평생에 걸쳐서 배운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지만 배움에 있어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에 최적의 공부 뇌에 대해 궁금했다. 또한 학령기의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터였다. 그러기에 <최적의 공부 뇌> 책의 내용이 궁금했고, 이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뇌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된 느낌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인 이케가야 유지는 도쿄대학교 약학부 교수이자 최고 권위의 뇌과학자이다. 학자로서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할 뿐 아니라, 뇌과학과 관련한 다수의 책을 집필하였다. 이번 책 <최적의 공부 뇌>는 이미 일본에서는 10년 연속 장기 베스트셀러 책이며, 중국에서도 지난 2년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와서 많은 국내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장 최적의 뇌를 만드는 기억의 정체

2장 시험날까지 기억하는 공부 뇌

3장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공부 뇌

4장 수면으로 완성되는 공부 뇌

5장 정답을 찾아내는 공부 뇌

6장 빠르게 응용하는 공부 뇌

이 책은 기억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기억의 중심축인 해마, 뇌의 망각 속도, 복습의 법칙, 효율적 학습 방법, 수면의 중요성, 실패의 유익, 학습의 전이 현상, 경험 기억, 방법 기억 등 최적의 공부 뇌를 만들기 위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어디 하나 버릴 것 없이 뇌를 최적화하기 위한 지식들이 집대성되어 있기에 꼼꼼하게 읽는다면 효율적인 공부법을 올바로 이해하고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이 리뷰에 담을 수가 없기에 일부 주요내용만 추려본다면 아래와 같다.

* 공부의 기본은 기억! 최적의 뇌를 만드는 기억의 정체는?

기억이란 새로운 신경회로의 형성이다. 기억의 종류에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는데, 단기기억을 장기기억(대뇌피질에 저장)으로 만들려면 뇌의 해마를 거쳐야 한다. 해마는 '삶에 꼭 필요한 정보인가?'라는 기준으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 쪽으로 전환할 것인가 결정하는데, 이때 반복이 큰 힘을 발휘한다. 열정적으로 꾸준히 성실하게 반복하여 정보를 입력한다면, 해마는 '이렇게 끈질기게 들어오는 정보는 분명 필요한 정보일 거야!'라고 착각해 장기기억의 보관장소인 대뇌피질에 정보를 통과시킨다. 그래서 학습은 반복훈련이라는 것이 뇌과학에서도 설명되는 것이다.

*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기억이어야 한다. 시험날까지 기억하는 공부 뇌를 만드려면?

뇌의 망각속도에는 개인차가 거의 없으며, 필요 이상의 지식을 억지로 한번에 암기하려고 하면 암기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지식을 너무 많이 주입하는 행위보다는 복습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이유이다. 복습의 법칙만 잘 지키면 뇌는 외운 것을 잊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첫 번째 복습의 법칙은 복습 타이밍을 지키는 것이며, 두 번째 법칙은 기억 간섭을 피하기 위해 여러 참고서보다 한 권의 참고서를 복습하는 것이다. 세 번째 복습의 법칙은 뇌는 입력보다 출력 의존형이기에 지식을 활용하는 공부법, 즉 문제집을 계속 풀면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 뇌의 특성을 이용한 효율적 학습법은?

해마를 반복해서 자극한다면 신경세포간의 결합강도가 강해지는데, 이를 장기증강(LTP, Long-Term Potentiation)이라 하며, 이는 뇌 기억의 근원이다. 이때 장기증강을 일으키는 반복 자극의 횟수를 줄이면서 기억력을 증가시키는 효과적인 방법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세타파를 이용하는 것이다. 세타파는 마음이 설레거나 두근거리며 호기심이 강해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세타파를 내는 해마는 10분의 1의 자극만으로도 암기가 가능하게 해준다. 재미있다고 생각해야 효율적으로 학습이 된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감정이입을 이용하는 방법과, 세 번째로 야생의 사자처럼 공부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 뇌는 수면 중에 기억을 정리한다!

뇌는 수면 중에도 정보를 여러 가지 형태로 조합하며 올바른 순서인지 확인하는 등 과거의 기억을 정리한다. 그런데 잠을 자지 않으면, 해마에게 정보를 정리하여 선택할 시간을 주지 않는 셈이 되고, 정리되지 않은 정보는 폐기되고 만다. 그래서 수면의 양과 질은 학습에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실패와 반복으로 정답을 찾아내는 공부 뇌!

실패하면 그때마다 다른 대안을 생각하고, 또 실패하면 또 해결책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실패 횟수가 많을수록 기억은 정확하고 확실해진다. 이때 필요한 요소는 실패에 굴하지 않는 근성과 해결하려는 노력, 그리고 낙천적인 성격이다.

* 천재적인 문제 해결력은 방법 기억이 만든다!

어떤 분야든 한 부분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지식뿐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때 '이해하는 방법'이 바로 '방법 기억'이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의 경우, 시험 중에 문제 푸는 방법이 머릿속에 떠오른다고 하는데, 수학 문제 해결력도 그 근원에는 튼튼한 방법 기억이 있었던 것이다. 방법 기억은 얼마나 많은 문제와 씨름하였는가와도 관련이 있다.




이 책은 최적의 공부 뇌를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공부법이 알고 싶은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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