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밥상머리 대화법 - 아이의 50년을 결정하는 하루 5분 식탁 대화의 비밀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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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는 김종원 작가님의 새 책! <66일 밥상머리 대화법>을 드디어 만나봤다. 오늘부터 식탁에서 하루 5분, 66일간의 대화의 첫걸음을 내디딘다면 5년뒤, 10년 뒤, 20년 뒤 우리 아이와 가족의 도착지는 굉장히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어보니 그 예상이 틀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밥상머리 대화의 중요성은 막연히 알았지만, 크게 신경쓰지 못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이렇게 대화를 이끌어주면 좋겠구나' 영감을 주는 소중한 책이다.



김종원 작가님은 20년간 80여 권의 책을 쓰며 인문학과 자녀교육 분야에서 수많은 학부모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문 교육 전문가이다. 저자는 식탁대화의 중요성과 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매우 오랫동안 이 책을 준비했다고 한다. 어쩌면 이 책을 쓰기 위해 인생 전체가 필요했을 수 있다고. 이 책을 통해 그 오랜 사색의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66일이면 충분히 우리 가정에서도 기적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는 이 책을 더 깊이 파고 싶게 만든다.

식탁 대화의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아래의 5가지 장점이 있다고 한다.

1. 서로를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2.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가능하다.

3. 새로운 지식으로 아이 생각을 자극할 수 있다.

4. 요즘 자주 하는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다.

5. 삶의 자세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

너무나 귀한 지점이기에,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식탁 대화를 배우고 익혀 활성화해야 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아래는 이 책의 목차이다.


1장 식사 시간에 나누면 좋은 대화 11일

2장 관계를 지혜롭게 맺고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대화 11일

3장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가족 유대감을 높이는 대화 11일

4장 규칙과 질서를 알려주는 대화 11일

5장 사고를 확장하고 근사한 지성인으로 키우는 대화 11일

6장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대화 11일

그리고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밥상머리 팁으로 "대화가 서툰 부모를 위한 맞춤형 6가지 식탁 대화법"이 하나씩 소개된다. '배려와 기품', '탐구와 관찰', '지성과 인격', '자제력', '문해력', '자기 주도성'이 그것이다. 이렇게나 중요한 6가지 가치를 식탁 대화에서 배우고 익힐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사한 부분이다.


읽는 페이지마다 '이건 다 필사해야 될 것 같은데?'라는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필사하며 마음에 새기고 다시 펼쳐보며 되새길 수 있는 필사노트가 있기에 더 든든한 책이기도 하다.




읽다보면 주옥같은 문장들을 만나게 되고, 곱씹게 되어서 김종원 작가님이 이야기하는 '인문삶'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마음속에서 만지작거리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예쁜 말들을 과연 내 자녀에게 해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저자는 부모 자신에게라도 들려주라고 이야기한다. 왜 부모가 먼저 흡수하고 먼저 변화해야 할까? 아래 문장을 깊이 되뇌어 보자.

부모가 흡수한 말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통해 결국 아이에게 전해지는 법이니까요. 아이에게 줄 수 없다고 멈추지 말고, 스스로 흡수해서 말과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들려주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당신을 사랑하는 아이가, 언제나 당신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p146, 66일 밥상머리 대화법

에필로그에서, "행복한 가정보다 행복한 개인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선순환을 이루고 싶다면, 식탁에서 나누는 대화를 바꾸는 동시에 아래의 14가지 삶의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마음에 새겨보자.



결코 쉽지는 않다. 쉽지 않기에 더 의미가 있고, 사색이 중요한 이유가 된다. 이 책을 곁에 두고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을 흡수하여 예쁜 말들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가족 모두에게 지금보다 좀 더 즐겁고 의미있는 식사 시간이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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