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고양이 3 - 해저 도시와 바다 괴물 책 읽는 샤미 26
박미연 지음,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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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하는 초5 여자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해보았는데, 아이의 반응이 꽤나 긍정적이었다. 아이는 너무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며 살짝 흥분했고, 읽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어서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눈에 띄게 보였다. 그동안 SF환경동화 장르는 접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아이가 좋아하는 소설의 장르가 좀더 넓어진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다큐멘터리 3일>, <역사 스페셜>, <과학 카페> 등의 다큐멘터리에 글을 쓰는 방송작가로 오래 일을 해왔고, 현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우수출판콘테츠 선정작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의 공저자이며, 청소년 소설 <DMZ 천사의 별>, <부로두웨 마술단> 등을 썼다. SF환경동화인 <시간 고양이> 시리즈를 쓰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시간 고양이> 1권의 경우, 2021년 우수 오디오북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오디오북으로도 들을 수 있다. 그만큼 선한 영향력의 작가라는 점도 이 책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갖게 한다.


아래는 초5인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남겨준 서평이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SF소설책을 읽었다. <시간 고양이> 시리즈 중 3권, 해저도시와 바다괴물 이야기이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러하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인 서림이와 은실이. 서림이는 자꾸 시간여행에 얽히게 되는 14살 소녀이다. 은실이는 서림이가 키우는 고양이로 특별한 능력이 있다. 이런 서림이와 은실이, 그리고 서림이의 엄마까지 이렇게 셋이서 해외여행을 갔다. 해외여행을 즐거던 중 고래가 해변가로 떠밀려 온 모습을 보게된다. 고래를 다시 바다로 옮기다가 Z 모양의 상처를 내고 가까스로 바다로 보내준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은실이를 납치해갔다. 고양이 납치범을 따라가던 서림이가 어쩌다가 웜홀에 빠져 타임머신을 타고, 메이라는 아이의 시대(미래)로 가게 된다. 알고보니 메이는 미래의 자신의 손녀였다. 그런데 미래의 환경은 서림이가 생각한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해수면이 상승해서 땅이 부족하고 바다괴물이 출몰하곤 하는 암울한 미래였던 것이다. 서림이는 바다괴물을 만든 사람과 만든 목적 같은 것을 모험하면서 하나씩 밝혀낸다. 그런데 그 바다괴물은, 이전에 바닷가에서 만나 Z모양의 상처를 냈던 그 고래였다. 만약 자세한 이야기, 책 속 비밀들을 알고 싶다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비밀을 서서히 파헤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없이 재미있었다. 3권이 너무 재미있어서 앞의 1권, 2권도 빨리 찾아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어 좋았다. 숨어있는 진실과 비밀을 알아내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말 강력추천한다.



이 책의 제일 뒷부분에는 <작가의 말>이 소개가 되는데, 저자는 이 책을 단순히 흥미위주로만 읽지 말고, 지구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하자는 교훈적인 메세지까지 전달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한다면 미래가 좀더 나은 모습이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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