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우리는 모두 불안한 인간
2장 당신의 욕망을 변신시켜 드립니다, 무의식
3장 내 안의 욕망 덩어리를 다스리는 법
4장 Love yourself, 불안을 막는 주문
5장 나만의 가치를 가진 초인이 되라고?
6장 다시 '나'로 태어나더라도 후회 없게 살아 보기
7장 어린아치처럼 살라고?
8장 나만의 가치를 찾아 건강한 몸 만들기
선생님과 세 명의 중학생이 대화하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술술 읽히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어려운 내용도 묻고 답하며 대화하는 과정에서 차근차근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쉬웠다.
비단 10대 청소년들만 불안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어른이라고 결코 다르지 않다. 불안의 이유가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인간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모두가 불안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불안이 관리가 될 정도이면 괜찮기에, 불안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이 책을 통해 알아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불안을 이해하려면, 먼저 '무의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무의식'을 학문적으로 처음 말한 사람은 프로이트이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의식은 인간의 정신 중에서 빙산의 끝부분인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바닷물 밑에 잠겨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부분이 바로 무의식이다. 이 무의식은 변장의 명수로, 화산으로 비유하자면 활화산이다. 무의식이 활화산처럼 활동하고 있다면 무의식에 마그마가 있어야 하는데, 이 마그마를 프로이트는 '리비도(욕망을 뜻하는 라틴어)'라 불렀다. 그래서 우리 정신의 대부분은 욕망 덩어리인데, 그 욕망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이 무의식의 마그마(리비도, 욕망)을 막으려면 땅이 흔들리는 것처럼, 의식이 작동할 때 우리의 정신이 불안해지는 것이다. 무의식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기에 불안도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불안은 당연한 것이다.
프로이트는 우리 마음이 처음에는 '무의식-전의식-의식'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생각이 바뀌어,
'이드-자아-초자아'로 구분된다고 주장했다.
'이드' 역시 무의식과 비슷한 맥락으로 '욕망 덩어리', '우리 안에 있는 짐승'으로 해석된다. 이드는 통제가 안되는 들짐승 같은 것이다. 이드가 마음껏 하도록 내버려 두면 한 사람의 삶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도 엉망이 되기에 통제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자아'가 하는 것이다. 자아가 이드를 억압하는 과정에서 화가 나고 불편한 것이 불안으로 나타난다. 자아는 이드를 좀 타이르는 존재이고, 초자아는 그것보다 더 엄격하게 이드를 야단치는 역할로, 자아와 초자아는 서로 협력하면서 이드를 관리한다. 초자아의 가장 좋은 점 두 가지는 이상적인 미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도 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과,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동기부여도 해준다는 것이다.
불안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는 니체의 철학을 통해서 더 자세히 알아갈 수 있다.
먼저 근본적인 질문을 하자면, 철학이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