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나 - TRACK 2. 내가 알고 있는 나를 뛰어넘기 위한 달리기 마스터피스 시리즈 (사파리) 13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김영옥 옮김 / 사파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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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레이놀즈의 The Track 두 번째 이야기인 <파티나>.

이 책은 첫 번째 <고스트>에 비해 약간 더 두께감이 있는 책이다. 하지만 속도감과 흡입력있는 전개로 몰입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만드는 책이다. 파티나 그녀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아이였다. 6년 전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너무나 평범한 삶을 살았던 그녀에게 갑작스러운 아빠의 죽음과 연이어 엄마가 당뇨병으로 인해 다리를 절단하게 되자 그녀의 일상은 무너졌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의 성장스토리는 눈물겹지만, 유쾌하고 단단하고 멋지다. 그녀의 모든 것이 이해되었고, 자신의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절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는 그녀가 그야말로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내 안에 어딘가에 숨어있는 파티나가 나에게 "넌 시시한 존재가 아니야"라고 속삭이고 있는 듯 하기도 했다.

파티나 존스, 너는 충분히 강해. 엄마의 다리를 가졌잖아. 넌 시시한 존재가 아니야.

THE TRACK 파티나



파티나는 할 일이 많다. 그렇지만 묵묵히 해나간다. 때로는 툴툴거려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자신을 다독이며 가족을 살뜰히 챙긴다. 물론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었다. 등장인물들 간의 역동적인 관계속에서 그녀는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지한 이야기로만 전개되는 것도 아니다. 몇몇 부분에서는 풉!하고 웃기기도 하고, 절대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유쾌하게 끌고 가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며 읽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울컥하게 하는 장면도 많았다. 여전히 희망은 존재하며 그 희망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이 살아숨쉬는 듯 느껴졌다. 그녀의 꿈을 강하게 응원한다. 그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3번째 책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초등고학년 이상의 문해력과 공감력을 가진 아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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