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그리는 아이 - 레오의 영국 드로잉 여행 세상을 그리는 아이 시리즈
레오 박소훈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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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과 그림으로 친구가 된 한국 토박이 소년, 레오 박소훈의 영국 드로잉 여행기! 이 책을 펼쳐보고 있노라면 그저 감탄만 나온다. 그의 나이는 올해 만13세이다. "아직 어린 한 사람의 예술가가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예술가 중에서도 훌륭하다"는 평을 남긴 캐서린 렌델의 추천사처럼 그의 그림과 글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우리집 초등 아이가 너무 보고싶어 했기 때문이다. 아이는 이 책을 받아보고 나서, 얼른 가져가 보고 또 보며 좋아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서평을 남겨주었다.

이 책은 정말 펼치자마자 절로 감탄이 나오는 책이다. 나는 원래 건물 그림보다는 스토리나 사람이 나와있는 그림을 선호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건물그림은 규칙적이기만 하고 재미없어 보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건물 그림들은 정말 웅장하고 멋있다! 이 책을 통해 건물이라는 대상도 얼마든지 훌륭한 그림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놀라웠던 사실이 있다. 바로 이 모든 그림을 자 없이 그렸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나서 정말 "어떻게 사람이 자 없이 이렇게 완벽한 선을 그었지?"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또다른 놀라운 사실이 있다. 이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린 레오 박소훈 님은 글 또한 잘 쓴다는 것이다. 그림도 잘 그리면서 글 또한 잘 쓰니, 책을 많이 써서 더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지만, 정말로 레오 박소훈 님을 존경한다. 실제로 영국 건물들을 보는 것 같은 생동감, 그리고 집중되는 글! 읽기를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이 취미인 나에게 이 책은 소중하고 아끼는 책이 되었다. 만약 당신도 그림을 감상하는 것 혹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는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의 유명 건축물과 도시의 풍광, 영국의 작가들의 책을 보고 그린 감상화,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상상 속의 건물, 배 등 영국이란 나라가 레오에게 주었던 영감을 레오만의 스타일로 담은 작품 90편이 그의 글과 함께 실려 있다. 이 책에 실린, 그의 놀라운 작품 중 몇 컷만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레오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먹은 시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라고 한다.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덕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전보다 훨씬 많아져서 그리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그의 이야기가 큰 울림이 된다. 5학년 때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된 외국의 여러화가들과 소통하며, 약속을 잡고 직접 만나서 함께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런던 근교로 여행도 같이 떠나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에 다가갔다. 그의 놀라운 경험과 노력들이 이 책안에 소중히 담겨 있어서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우리집 초등 아이에게도 힐링이 되고 자극이 되는 책이었기에 참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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