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우스 탐험대

스토리우스 탐험대 1~2 세트 - 전2권 ㅣ 스토리우스 탐험대
최수하 지음, 이갑규 그림 / 넥서스주니어 / 2023년 1월

시공간을 넘나드는 아찔한 이야기 여행, 스토리우스 탐험대! 초등 아이가 책 소개를 읽어보고 너무 읽고 싶다하여 서평을 신청하였는데!! 처음 도입부를 읽고는 시큰둥하였던 책이다. 하지만!! 다시 읽어보니, 이 책은 보물같은 책이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상상하는 재미가 풍성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에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책이다.

이 책의 작가는 소설로 다수의 상을 받았고,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좋은 생각을 키워나갈 글을 쓰는 것을 가장 귀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는 소개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머릿말에서도 작가님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데,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책이나 좋은 옷과 외모에 따른 차별이 당연시 되거나 여성을 무시하는 내용 등의 책이 난무하는 세상 가운데서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아래 작가님의 글을 보면, 이 책의 의도와 내용이 짐작이 간다.

이야기 탐험대 등장인물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아래 목차를 보면,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1권 목차

 2권 목차

1권 야생코끼리 보보 이야기에서 진정한 '자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가 자기 한계를 짓는 그 순간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사라지는 거야. 얼마든지 더 잘할 수 있는데 자기가 '난 이만큼 하면 잘하는 거지, 뭐.' 하면 꼭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걸 보여 주는 얘기지. 모두 한번 잘 생각해 봐라. 지금까지 보보와 같았던 적이 없었는지.

p50, 스토리우스 탐험대 1

야생코끼리 보보는 길들여졌기에 자유를 잊었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진 스토리우스 선생의 의미있는 이야기가 마음에 다가왔다.

생각, 자기 생각.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보거나 들어도 늘 자기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남는 게 없단다. 생각은 길들여지기 쉽거든. 그러니까 우리 이야기 탐험대는 앞으로도 생각에 한계를 두지 말 것! 늘 보다 넓은 곳으로 나가서 더 좋은 나로 발전하려는 마음가짐. 이게 우리 이야기 탐험대의 정신이다. 알았니?

p52, 스토리우스 탐험대 1

이 책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상상 이야기 속 곳곳에 생각할 거리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흥미위주의 책과는 차별화가 된 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배경지식이 있어야 책을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초등 중학년이후의 아이들에게 더 적합한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할 거리를 나누며 책 대화를 하기에도 좋았다. 작가의 의도대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깊이 있고 열린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이기에 무엇을 읽을까 고민인 아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