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빠진 너에게 - 인스타그램부터 가짜 뉴스까지 Z세대를 위한 미디어 수업
구본권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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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어느 때보다 편리해졌다. 많은 정보와 선택의 기회, 편리한 기술과 도구들이 넘쳐나고 있는 환경에서 올바른 미디어 사용습관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매일 접하는 미디어에 대해서 더 깊이 알아보고, 나의 미디어 생활을 점검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로 미디어가 더욱 편리해진 덕분에 우리 모두는 미디어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매력적인 대상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너무 매력적이면 매우 위험하기도 하다는 사실입니다. 달달한 음식, 게임처럼 강렬한 행복감을 주는 것에는 중독되기 쉽잖아요. 미디어 또한 우리를 중독으로 이끕니다.

중요한 것은 미디어의 지혜로운 사용법, 즉 자신만의 통제 방법을 아는 겁니다.

p10, 유튜브에 빠진 너에게

첫 번째 이야기는 SNS, 두 번째 이야기는 유튜브, 세 번째 이야기는 인스타그램, 네 번째 이야기는 언론,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이야기는 가짜 뉴스에 대하여 자세하게 풀어낸다.

SNS의 네가지 매력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귀중한 정보 보따리라는 것과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 뛰어난 광고 효과로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력 제공, 여론을 형성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도구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서로를 연결해 주는 소셜 미디어에 빠지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인간관계를 이어나가고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SNS를 찾게된다. 하지만 과연 장점만 있을까? 2013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행복감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에 친구와 전화로 대화하거나 직접 만난 사람들은 행복감이 더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왜 그럴까? 가장 멋진 모습과 자신의 성취를 자랑하고 싶은 개인의 욕구가 표출돼, 소셜 미디어에는 비일상적인 풍경이 가득하게 되고, 이를 지켜보다 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탓이다. 여행을 떠날 때 인증사진은 어떠한가? 미국에서는 도둑이 페이스북에 집을 비운다고 알린 사람들만 골라 절도를 저지른 사건이 보도되기도 했다. 사이버범죄에 노출되기도 하고, 모든 것을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에서 나의 흔적을 지우기 어려워 난처한 상황에 몰리기도 한다. 슬기로운 SNS 활용법은 무엇일까? 아래에 책 일부분을 공유한다.





유튜브는 2005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서비스로, 요금도 받지 않고 오직 광고로만 돈을 벌겠다고 하여 과연 성공할까 의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2006년 구글이 이를 인수하고, 구글의 대표 서비스로 키워나갔다고 하니 놀라웠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며 유튜브 이용시간은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기는 미디어가 되었다. 왜 우리는 유튜브에 빠지게 될까?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으며, 다양한 컨텐츠가 존재하여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여 시청하고, 추천 알고리즘에 따라 지루할 틈이 없이 연속으로 관련 동영상을 보게 만든다. 유튜브만 보고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빠지게 되어, 미디어 중독은 어느새 큰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유튜브가 더 위험한 이유는 정보 편식을 유도하는 알고리즘 때문이다.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게 목적이어서 필터 버블과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필터 버블이란 비눗방울처럼 생각이 그 안에 갇혀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가치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의 추천에만 의지한다면 사고가 한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래에, 책에 수록된 슬기로운 유튜브 시청법을 공유한다.




세 번째 인스타그램 이야기, 네 번째 언론 이야기, 다섯 번째 가짜 뉴스 이야기에도 주목할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


우리는 현재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정보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님을 알 것이다. 과잉 정보에 시달리는 우리를 구원해 줄 막강한 무기! 그것은 바로 '비판적인 사고 능력'임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교육은 거짓과 참을 분간하고, 허위와 사실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교육의 기능은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Martin Luther King

저자는 "배우려는 사람 스스로 학습 주체가 되어 오랜 기간 자발적이고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일상생활에서 미디어를 이용할 때 비판적 사고를 훈련하는 네가지 비법을 제시한다. 1) 이 세상에 완벽한 지식은 없다. 2) 주장의 근거를 들여다보자. 3)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읽어내자. 4)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능력을 갖추자. 이것을 꼭 명심하고 활용하자고 다짐해본다.

우리 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이제는 매일 미디어를 접하는 환경에서 자란다.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나이이기에 가이드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똑똑한 미디어 사용습관과 비판적 사고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함께 실천하는 노력을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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