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4 퓨처 모빌리티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4
김정훈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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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1은 미래로봇, vol.2 메타버스, vol.3 건강과 과학이었고, 이번에 4번째 시리즈인 <퓨처 모빌리티>가 출간되었다. 우리 삶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이동수단에 대한 이야기이다. 최신 과학이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기에, 이번 책을 읽으며 앞선 시리즈 모두 다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과학이슈 하이라이트는 최신 과학이슈를 엄선하여 선정해 기초적인 과학 지식에서 최근 연구 동향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정보와 더불어 이해를 돕는 고품질 사진과 일러스트를 담고 있다. 깊이 있는 분석과 상세한 설명, 풍부한 시각 자료를 통해 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찾는 학생 모두에게 유용한 도서이다.

p4, 펴내는 글

펴내는 글에서 강조하고 있듯이, 이 책은 기초적인 과학 지식에서 최근 연구 동향까지 풍부한 정보와 고품질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정리가 너무나 잘 되어 있기에 목차를 보며 감탄하며 보고 또 봤다.

퓨처 모빌리티의 중심 키워드는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연결)'이다.

왜 친환경일까?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는 더 이상 간과할 문제가 아니다.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증가하면 여러 자연재해가 예상되는데, 예를 들어 극한 기온 발생 빈도는 8.6배, 가뭄빈도는 2.4배 증가한다고 한다. 아직 체감하지 못한다고 해서 절대 가볍게 보면 안될 일이다.

온실가스 배출에서 운송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4%이다. 그런데 왜 자동차 산업만 유독 친환경을 강조할까? 이미 설치된 발전소나 대규모 설비는 이를 걷어내고 온실가스를 적게 발생시키는 새로운 설비로 설치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비해 자동차 산업은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 자동차의 핵심기술인 배터리, 항속거리를 늘리는 기술들, 전기자동차의 인프라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다른 접근법으로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e-퓨얼 등의 기술도 친환경 모빌리티의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친환경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면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길이 아닐까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자율주행으로 간다!

친환경 자동차가 외적 변화라면, 지율주행은 내적 변화이다.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는 2012년 보고서에서 "204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의 75%가 자율주행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한다. 친환경 자동차로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점차 보급되고 있는 요즘, 자율주행 자동차도 현재진행형이다.

레벨 1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수준의 자율주행이며, 대표적인 기능으로 '크루즈 컨트롤(cruise control)'이 있다. 고속도로에서 설정만 해두면 자동차 스스로 정속 주행하는 기능을 말한다. 차선 유지 보조장치도 레벨 1에 해당한다. 최근에 자동차 구매를 알아보며 크루즈 컨트롤 및 차선유지 보조장치 기능이 많이 보편화된 것을 알고 놀라기도 하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레벨 2는 부분 자동화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현재 가장 진보한 자동차가 여기에 속한다고 한다. 레벨 3은 조건부 자동화, 레벨 4는 고도로 자동화, 레벨 5는 완전 자동화 자율주행이다. 각 레벨에서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기능과 원리, 기업별 자율주행 접근법, 자율주행의 기술적 허들과 사회적 허들 등이 책에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자세히 기술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다. 자율주행이 가져올 생활의 변화와 자율주행이 가져올 갈등에 대한 부분도 분명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야 할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래자동차는 자율주행으로 갈 것이라는 점이 미래를 또다른 즐거움으로 꿈꾸게 만들어 준다.


자동차도 공유(연결)이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동차와 사람, 사물, 장소, 정보 등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서비스가 이미 시작되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능까지 더해져서 이동수단을 편리하게 누리는 세상이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 휴대전화가 널리 보급되면서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 2015년 카카오 택시 서비스의 등장으로 스마트폰을 열어 택시를 부르면 GPS가 내 위치를 파악해서 온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교통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있고 이들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해 최적의 제안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있기에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어떤 이동수단과 경로를 이용할 것인지 선택이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을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해왔는가를 돌아보면 기술의 발전이 참 감사하게 여겨진다. 이제는 여기에 더해, 모든 것과 연결하는 '커넥티드카' 개념이 추가되었다. 스마트폰의 자동차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구현된 커넥티드카 핵심기능은 대화형 음성 인식, 실시간 경로 탐색, 차량 원격 제어, 카투홈/홈투카, 스마트 대시보드, 무선 업데이트 기능 등이 있으며 이 책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이렇게나 발전을 해왔고, 앞으로도 더 개선될 사항들이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미래에는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과 더불어, 공유하는 형태로도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아직은 공유개념이 생소하지만, 우리의 미래 세대들은 다를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가져본다.

물론, 이 책에는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장미빛만 나온 것은 아니다. 기술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장벽들도 존재함을 함께 기술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미래에 우리 과학기술이 나아갈 궁극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깨닫게 해주는 책임에 틀림없다. 어려움 없던 도약이 있던가? 이 책의 맺음말에서도 "모든 혁신적인 기술은 기술적 장벽과 사회적 장벽을 하나씩 극복하며 성장합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월간 과학잡지처럼 보이지만, 방대한 실질적인 자료를 제공하기에 월간 잡지 이상의 소장가치를 가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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