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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사장 구드래곤 ㅣ 구드래곤 시리즈 1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8월
평점 :
<수상한> 시리즈로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박현숙 작가님의 신작 <마트 사장 구드래곤>을 만났다. 내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마냥 너무나 유쾌하게 읽었다.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섬세하게 잘 아는 작가님이기에 역시나 이번 작품도 아이들이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책이라 생각한다.
박현숙 작가님은 17년간의 작가생활을 하시며 170여권의 책을 출간하셨는데~ 일년에 평균 10권의 책이라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박현숙 작가님의 책을 안읽어본 아이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책들이 많기도 하다. 우리집 첫째 아이도 박현숙 작가님 팬이다. 믿고 보는 작가님의 신작 <마트 사장 구드래곤>! 아이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읽었기에 추천한다.
등장인물은 아래와 같다. 위대한 용이 되기 위해 천 년째 수련 중인 구렁이 구드래곤과 세 명의 아이들 (왕순동, 조아용, 최영민)이 등장한다.
매일 문을 여는 것이 아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때만 문을 여는 정말 특이한 마트~ 여기에서 파는 물건들도 하나하나 특별하다. 뱀을 돌돌 말아 꿀꺽 사탕, 독파게티, 검은 독사 비늘 라면 등등.. 별의별 것들이 다 있는 마트! 여기 주인이 바로 구드래곤이다. 아이들이 쏙 빠져들만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마트에서 구드래곤이 이벤트를 여는데~ 당첨되면 뭐든 다 이뤄주는 이름으로 바꿔준다고 한다. 이름이라고? 어렸을 때부터 이름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운 주제였다. 불려지는 이름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진다고 믿으셨던 아버지는 이름이 5가지나 된다고 하셔서 '정말 그런가?' 의심이 들기도 하면서 '그것 참 재미있네'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나 또한 집에서 어릴적 불리던 이름과 주민등록상의 이름이 달라서 웃음이 나기도 했다.
구드래곤이 이름 이벤트를 하는 이유가 있다. 용이 되고 싶은 구렁이인 구드래곤이 천년 동안 어렵게 수행해서 드디어 용이 되어 승천하는 날,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실수를 하게 되면서 승천에 실패하고 땅에 떨어지게 되었다. 용몽록에 따르면, 다시 승천하기 위해 아이 이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과연 아이의 이름을 얻는 것이 쉬울까?
이 이야기 속에 친구, 용기, 자아, 정체성, 성장 이야기가 담겨있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우정과 용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과연 구드래곤은 다음 편에서 어떤 이야기로 감동을 불러올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