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취 경제
이순환 지음 / 북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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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자본주의 비판하는 책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읽다 보니 ‘내 얘기’더라고요. 내가 왜 불안한지, 왜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지, 그게 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보험, 사교육, 일자리, 플랫폼… 모두가 나를 ‘고객’이자 ‘노동력’으로만 취급한다는 현실이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었어요. 특히 ‘착취가 세련되게 작동한다’는 말이 아직도 머리에 남아요. 책을 덮고 나서,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뭔지 처음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무서웠지만, 꼭 필요한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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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언어발달 - 아기발달전문가 김수연 박사의 영유아기 언어발달 노하우
김수연 지음 / 삼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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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을 두 달 앞두고, 요즘은 아이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에 대한 책들을 자주 찾게 됩니다. 『우리 아이 언어 발달』은 그런 저에게 꼭 맞는 책이었어요. 단순히 말을 빨리 하게 만드는 법이 아니라, 아이가 어떻게 소통하려 하는지, 부모가 어떤 신호를 읽고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표정, 옹알이, 손짓 등 아이가 보내는 사인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니, 아직 말 못 하는 아이와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개월 수에 따른 자가진단표와 놀이 팁은 너무 유용했어요. 무엇보다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행동들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경고는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곧 엄마가 될 저에겐 든든한 육아 지침서였고, 앞으로도 여러 번 펼쳐보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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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미라클 - 평범하게 살고 있던 내게 어느 날 갑자기 믿을 수 없는 능력이 생겼다
김찬혁 / 심플릿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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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부터 판타지 소설들을 정말 좋아했어요. 일본의 애니메이션들도 정말 좋아하구요.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나,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한 몸 던져 싸우는 모습들은 정말 꿈같았죠. 한편으론 요즘 컨텐츠가 한결같은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 레벨업 시스템으로만 가득하고 인간이 경험하는 삶에 대한 철학적 고민들은 사라져서 가벼운 쾌감만 많아지고 남는 의미는 없어진 감상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계속 소설, 만화들의 초반부만 보며 찾아다니고, 회빙환은 피하고 했는데 이 소설은 소갯말부터 제 니즈에 딱 맞는 이야기라 마음에 쏙 들었어요. 실제로 소설을 완독하고 나서도 여운도 남고, 삶에 대한 좋은 고민거리도 얻을 수 있어서 값진 이야기였습니다.

 행복에 대한 이야기와, 많은 사람들의 평화,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가능할지, 나라면 할 수 있을지, 나는 무엇을 위해 저렇게 희생까지 감수하고 몸을 던질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편하게 읽어보기 참 좋은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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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찾다
강행구 지음 / 북랩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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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해서 여러 나라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꿈꾸는 학생입니다. 자금 사정 때문에 물가가 저렴한 나라나 가까운 나라들 이외엔 갈 수 없어서 여행 에세이들도 자주 읽는데 이 책의 아프리카 단어가 딱 눈에 들어와서 읽게 됐습니다. 그렇게 읽게 된 이 책은 제게 정말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네요.


 우선 그동안 제가 경험한 세상은 새발의 피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나 뉴스들로 가끔 아직 발전이 덜 된 나라의 소식을 들을 수도 있었지만 그것들 또한 일부였음은 물론 글로만 그곳의 상황이 적혀져 있었을 뿐인데 누군가가 직접 경험한 에세이라 그런지 너무도 그 잔인함과 혼란스러움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더 제대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고 싶다는 제 꿈이 깨끗하고 안전한 나라들만 골라 다니고 싶었던 것이라는 걸 이 책 덕분에 깨달았고, 깨닫고 나니 꿈이라는게 고작 그정도였나 싶어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무엇보다 강행구 외교관님의 삶이 너무도 멋있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것도 큰 것 같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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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부르는 이들에게
콘딧 지음 / 부크크(bookk)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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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너무 힘들 땐 책을 읽거나, 긴 영화라도 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정말로 그 말에 따르니 더 이상 나를 좀먹는 것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었다. 무언가를 읽고, 보며 집중하게 되는 순간만이 내가 평화로울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 그렇게 몇 달을 지내니 조금 더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죽음에 대한 생각을 피하기만을 위해 쓰던 시간이 이제는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그렇게 나 자체가 더 단단해질 수 있기를 바랐다.
그렇게 우울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마구 찾았다. 어떤 이야기는 너무도 인위적인 듯 텅 비고 공허했고, 어떤 이야기는 우울이란 걸 겪어본 적 없는 듯해 실망도 들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내가 가진 우울도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바다처럼 끝이 가늠되지 않는 훨씬 깊은 우울이었다.
책에 담긴 시들은 힐링이나 '네가 뭘 안다고'라는 생각이 드는 같잖은 위로의 말 따윈 전혀 없었다. 오직 작가가 느꼈던 우울하고도 암울한 감정을 시로 옮겨놓았고, 그가 그런 고통을 받고 동시에 견뎌내었다는 사실 자체가 그 어떤 화려한 말보다 내게 위로가 되었고 내 마음이 기댈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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