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로 가는 길 - 주님을 따르는 길, 주님을 닮아 가는 영성의 길
이훈 지음 / 두란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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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예수께로 가는 길, 두란노출판사, 2017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살아남는 삶이 아니라, ‘살아가는’(revival) 삶에 대한 소망을 품도록 저자는 11개의 설교문을 통해 우리가 제3의 길, 생명의 길을 가도록 안내한다. 5년간 탈북자를 돕는 사역과 9년간 온누리교회 부목사로 소외계층을 섬기며 사역했던 그의 경험들이 살아남기(survival) 위해서가 아니라, 이 땅을 살리기(revival) 위해 이 책에 녹아 숨쉬는 것 같다.(47)

탄핵 정국 앞에 태극기와 촛불로 대변되는 현 시대의 갈등 속에 저자의 아래 글은 기독교인들이 이 땅의 수 많은 갈등 속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나침반이 되어줄 것 같다.

교회 안에서도 반목과 대립이 깊어질 때 우리는 한쪽 편에 서기 쉽습니다. 모든 갈등과 분쟁은 우리에게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자신이 서 있어야 할 자리는 항상 가운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로써 하나님의 아들 딸이라 불릴 것입니다.”(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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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생각한다
이재훈 지음 / 두란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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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생각을 생각한다, 두란노, 2017.

생각을 생각한다는 이 책은 성경적인 권위에 기초한 생각으로 신앙과 인생과 역사에 배어 있는 생각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권하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다. 생각을 객관화하기 원하는 마음에서 저자의 마음에서 나온 고백적인 글들이다.

23개 주제의 짧은 글에서 “용서-화해는 하나님의 얼굴”는 나에게 가장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었다. 저자는 에서와 야곱의 화해과정을 통해 참된 화해는 사람끼리의 화해가 아니라, 그 화해 속에 하나님의 얼굴이 나타나는 화해임을 말하고 있다. 잘해보자고 악수하는 것은 화해가 아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나타나야 한다.

화해에는 반드시 용서가 있어야지만, 용서했다고 해서 화해가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용서는 혼자 할 수 있지만, 화해는 혼자 할 수 없다. 용서는 만나지 않고도 할 수 있지만, 화해는 반드시 만나야 이루어진다. 용서는 정서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화해는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용서는 높은 산의 긴 등산로 중간쯤에서 들려오는 폭포소리와 같다. 한 발, 두 발 걷다 보면 땀이 나고, 목마르고, 힘이 빠지지만 시원하게 내려오는 폭포 소리를 들으면 아직 갈 길이 멀어도 정상을 기대할 수 있다. 화해는 마침내 산 정상에 있는 호수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호수에 발을 담그고 맑고 시원한 물을 마시며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 것이다.

화해의 사건에서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의 사람에게 변화를 요구하신다. 에서와 야곱의 화해 이전에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어긋나게 하셨듯이 말이다. 믿지 않는 사람과 믿는 사람이 서로 화해해야 할 일이 생겼다면, 하나님은 누구에게 먼저 변화를 요구하시는가? 믿는 사람이다. 믿는 사람과 믿는 사람이 화해해야 할 일이 생겼다면, 하나님은 누구에게 먼저 변화를 요구하시는가? 더 잘 믿는 사람이다.

우리 중 누구도 하나님의 얼굴을 본 사람이 없다. 그런데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길이 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면 서로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진정한 화해는 서로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발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선물, 곧 복음에는 사랑스럽지 않는 것을 사랑하게 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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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도 부탁해요 - 소외된 외국인을 섬긴 30년 기도 사역
김상숙 지음 / 두란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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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숙, ‘주님, 오늘도 부탁해요’, 두란노출판사, 2016.

이 책은 30년 동안 소외된 외국인을 섬긴 김상숙권사의 솔직담백한 기도응답서이다.

“주님, 오늘도 부탁해요”라는 말은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의지해서 응답받으려는 저자의 간절한 기도의 내용이다. 지금까지 50억원이라는 돈을 단 한번도 부족함없이 후원으로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것이 주님이 하셨고, 기도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성경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약속이 있어 성경을 붙잡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듣고 응답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 저자에게 기도는 부담이 아니라 특권이다. 성경대로 기도했더니 모든 기도가 응답되는 은혜의 현장, 기도 하나로 충분하니 직접 일하실 하나님께 오늘을 부탁하는 삶. 1분1초 기도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는 그 비밀을 책으로 저자는 내 놓았다.

저자는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기 위해 장별로 암송하다가, 몇장 안되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갈라디아서, 야고보서 같은 서신서를 암송하고, 나중에는 요한복음 전체 암송을 시도해 보기도 한다. 암송한 성경은 길을 걸을 때나 집 안 청소를 할 때나 다른 일을 할 때 머리로 계속 되새겼다(21). 이렇게 마음판에 새긴 말씀들은 수많은 일들을 만날 때마다 컴퓨터의 엔터키를 누른 것처럼 튀어나왔다.

아주 다급할 때 주시는 말씀, 앞이 안 보일 때 앞을 보게 하는 말씀, 위로가 절실할 때 위로를 주시는 말씀, 경험해 보지 않은 일을 할 때 가르쳐 주시는 말씀, 두렵고 약해질 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 주시는 말씀이 적절한 때에 절로 마음의 귀에 생생하게 들려왔다. 마치 아버지가 내 귀에 대고 들려주시는 것 같았다고 고백한다.

감사는 하늘 보좌를 움직인다. 특별히 세상에서 고통이나 환란을 만나도 범사에 감사할 때, 우리는 더 큰 기도의 능력을 받고, 응답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을 얻는다. 사자굴속의 다니엘의 세 번 기도도 감사의 기도(단 6:10)였고, 물고기 배 속에서 나온 때도 그가 회개하고 감사 기도를 했을 때였다(욘2:7-10).

저자는 회개와 감사보다 더 큰 능력의 기도는 없음을 강조한다. 14장에 걸친 김상숙권사님의 스토리는 5만번 기도응답을 받은 무디를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권사님의 삶에 큰 도전을 받고, 감사와 회개의 기도를 시작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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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켈러, 팀켈러의 묵상, 두란노출판사, 2016

이 책은 예수님을 가르쳐 보여 주는 노래, 예수님이 부르신 노래, 예수님을 향한 노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편은 단순히 주님이 즐겨 부르셨던 노래가 아니라 그분 자신에 관한 노래다. 시편은 결국 예수님의 노래들이다.

 

 

 

저자는 매일 15시간씩 시편을 묵상하며 아내와 함께 이 글을 집필했다. 저자는 데렉 키드너, 앨릭 모티어, 트렘퍼 롱맨의 주석을 참조하여 20년간 한달에 한번씩 시편 전체를 읽고 묵상하며 이 묵상집을 발간했다.

팀켈러의 묵상은 365일 동안 날마다 시편 본문을 읽고 깊이 새기도록 꾸민 매일 묵상집이다. 요즘 나오는 많은 묵상 책자들은 너무 가볍거나, 너무 감상적이거나, 너무 교리적이거나, 너무 신비적인 경향이 있는게 사실이다. 특정한 저자의 시각과 경험만 되비친다. 이에 비해 시편은 거룩한 영감을 담은 광범위한 음성으로 다양한 기질과 체험을 두루 아우른다. 하루하루 묵상하기에는 세상에 어떤 책도 따를 수 없을 만큼 최고이다.

이 책은 날마다 시편을 한 편씩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하나님께 마음으로 다가서는 통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본문의 속뜻을 간략하게 살필 수 있는 글과 기도를 싣고 있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이 책에 수록된 기도문을 좇아 스스로 시편 기도를 드리는 방법,

두 번째는 묵상, 또는 기도의 이면에 깔린 성경 배경 시간을 두고 찬찬히 돌아보는 방법,

세 번째는 이 책과 함께 빈 노트를 마련해 일지를 써 나가는 것이다. 정해진 시편 본문을 두 번쯤 집중해서 읽고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는 것이다.

찬양 -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올려드릴 것은 무엇입니까?

고백 - 하나님 앞에 나아가 고백하고 회개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소망 - 어떤 삶을 기대하고 간구하며 실천해야 합니까?

이 질문에 따라 묵상한 내용을 기도로 바꾸고, 소개된 기도도 참고하면, 깊은 지혜와 깨달음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아침 이 묵상집을 읽고 큐티를 시도해 보고 있다.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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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삼, 치열한 복음, 두란노출판사, 2016.

저자는 고린도전서를 묵상하면서 치열한 싸움을 하였던 복음의 사람 바울을 만납니다. 스스로 복음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고린도교인들이 복음의 삶을 살기를 간절히 바라며 무던히 애쓰고 분투하며 온 열정을 다했던 바울의 삶을 통해 “치열한 복음”이라는 책을 발간하게 됩니다.

복음이 자꾸 종교화 되어가는 2천년 전 고린도교회의 상황이 지금 한국교회의 상황을 보는 듯 하기에 고린도전서에서의 바울의 애타는 외침이 우리에게 좀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저자는 바울의 기록을 거울삼아 복음의 ‘치열함’을 우리 삶에 그리도록, 세상의 가치와 방법들로 얼룩진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주님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원리를 배우도록 이 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 치열하게 돌이키라. 2부 치열하게 성숙하라 3부 치열하게 살라 4부 치열한 복음으로 세상에 기준을 다시 세워라.

1부 ‘치열하게 돌이키라’에서 저자는 삶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증명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족해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교단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사랑하는 이유를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 십자가의 사랑도 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은 지식으로 일하지만, 교회는 지혜로 일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2부 ‘치열하게 성숙하라’ 에서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독자에게 묻습니다. 영적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완벽이 아니라 성숙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을 통해서도 일하실 수 있는 분이지만, 때로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그것을 꺾어 사용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능력이 꺾어질 때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81). 인생 최대의 문제점은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 우리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잘못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상상 이상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임(90)을 역설합니다.

3부 ‘치열하게 살라’ 에서는 신앙인들이 세상과 똑같다면 신앙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질문합니다. 바울처럼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수 있는 삶을 치열하게 살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죄를 지을때는 하나님앞에 그 죄를 가감히 드러낼 것을 주문합니다. 순결이란 죄가 드러나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혹 음행의 죄를 지었습니까? 성적인 죄를 지었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 그 죄를 드러내십시오. 그래야 영혼이 살게 됩니다. 숨기면 숨길수록 죄에 더 깊이 빠져들 것이며, 그러면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185).

4부 ‘치열한 복음으로 세상에 기준을 다시 세워라’ 에서는 부르심을 받았다면 다른 사람의 자리와 비교하지 말고 내 자리를 소중히 여길것을 말씀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를 부르신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이다(232). 그리스도인은 ‘어제의 기름부음으로 끝나는 사람’과 ‘현재의 기름부음으로 사용되는 사람’, 그리고 ‘내일의 기름 부음을 기대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이중 가장 안쓰러운 사람은 어제의 기름부음으로 끝나는 사람이다. 저자의 책, ‘치열한 복음’을 통해 바울의 치열한 싸움을 본받아 어제의 기름부음으로 끝나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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