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은 잘 곳을 구할 수 있을까? - 371일 19,105km의 낭만 가득 로드트립
이미경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오늘은 잘 곳을 구할 수 있을까?
371일 19,105km의 낭만 가득 로드트립

내가 한 달간 유럽 여행을 다녀왔을 때 500만 원 정도 썼던 것 같은데, 작가는 530만 원으로 일 년을 여행했다고 한다.
뻔한 여행기는 아니라는 말이다.

"불행 속을 맴돌던 나에게 여행이 희망이었듯 당신도 용기를 갖고 행복을 찾기 위해 자신이 가고 싶은 길 위에 발을 올려놓기를."

인도에서 터키, 아르메니아, 이란, 이집트, 유럽과 동남아시아, 일본까지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닌 기록이다.
작가의 솔직한 경험부터 여행 시 필요한 구체적인 팁까지 알차게 들어있다.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나도 벌써 몇 년 전 혼자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다녀온 여행과 작가가 경험한 세상은 너무도 달랐다. 그녀는 당장 오늘 잘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고, 목적지는 정했지만 그곳까지 자신을 데려다줄 사람이 누구인지는 몰랐다. 히치하이킹과 카우치서핑, 여의치 않을 때는 노숙을 하며 일 년간 세계를 누비고 다닌 그녀의 담백하면서 때로는 드라마틱한 여행을 훔쳐보는 기분은 짜릿하다. 멋지다는 말이 바로 나오고, 나도 저런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나는 아마 다음 여행에서도 출국 비행기부터, 모든 숙소, 입국 비행기까지 완벽히 예약해두고 떠날 것 같지만... 책이 보여주는 짜릿한 모험은 대리 만족 100%!!!)
도저히 믿기지 않는 영화 같은 만남과 사건의 연속에서도 내가 이 여행기에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작가의 솔직함 때문이다.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무작정 실행하는 기분파에 행동파인 그녀의 기록은 마치 내 친구의 여행담을 듣는 듯한 친근함이 있다.
이 책의 작가는 나와 비슷한 나이의 대학생이다. 평범한 이십 대 청년으로 살아가는 그녀가 가진 고민이나 생각들이 내가 가진 것들과 많이 겹쳐있다. 그녀가 떠나고, 머물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얻은 값진 경험들이 그녀의 여행 후 일상과 일생을 변화시켰듯, 나도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찾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