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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뛰쳐나온 인문학 - #스포츠로 거침없이 세상을 읽다
공규택 지음 / 북트리거 / 2019년 1월
평점 :
경기장을 뛰쳐나온 인문학
# 스포츠로 거침없이 세상을 읽다

스포츠로 보는 인문학
대중적인 스포츠를 즐기듯 누구나 인문학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인 책이다.

다양한 스포츠의 룰과 사건을 인문학과 엮어 재밌게 풀어낸다.

책에서 다루는 사건의 동영상을 QR코드를 통해 제공하기도 한다.

이 책은 확실히 재밌다. 그리고 이롭다. 인문학이라고 해서 어려운 개념이 줄줄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니었다. 어디선가 들어봤지만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는 단어들이 등장하고, 또 아주 재밌게 설명한다. 어쩌면 인문학은 원래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제비 뽑기'의 사회적 의미를 다룬 꼭지를 읽고, 제비 뽑기로 스포츠 경기의 승부를 가르거나 선거에서 당선자를 뽑기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다. 우스운 일이다 싶던 것을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싶게 만드는 자연스럽고 당당한 논지 전개 방식이 매력적이다. 저자가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이라더니 확실히 문장이 깔끔하고 잘 읽힌다!
이 글은 스포츠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먼 과거의 사건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국내 프로 야구 경기를 가끔 보고, 올림픽은 평창에서 열렸다 밖에 모르는 내게도 어렵지 않고 흥미로웠다. 평소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사람도, 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도 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