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너처럼 말하면 어떻게 되겠니?
엘렌 재버닉 지음, 콜린 매든 그림, 윤영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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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주는 책!

<모두 너처럼 말하면 어떻게 되겠니?>

내가 한 말을 모든 사람들이 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이와 함께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무심코 했던 말들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아프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친구들과 어울리며 나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나요?

어린아이들 부터 초등학생까지 엄마와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거리가 참 많은 책이예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말은 참 중요하지요. 친구와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부모 자식간에도요.

 

공원에서 아이들과 재밌게 놀다가 이렇게 말하는 친구들 있지요?

"남자는 안돼!" 혹은 "여자는 안돼!"

"넌 우리랑 놀 수 없어!" " 덩치 큰 아이는 못 타!" "넌 주끈깨가 많아서 안돼!" 하고 말이죠.

서로 편을 가르기도 하고 친구를 따돌리기도 해요.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놀이를 거절당한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내가 한 말을 다른사람이 나에게 한다면 나의 기분은 어떨지?

친구와 놀이하면서 이런말은 들어보거나 내가 친구에게 한 적은 없는지?

한 페이지를 보는데 아이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이런 적도 있지요?

미술시간. 친구의 그림을 보고 "이게 강아지야? 내 눈엔 아닌 것 같은데?" 하고 말이죠.

그 당사자인 친구는 얼마나 속상할까요.

모두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1학년때 친구의 글씨를 보고 너 글씨를 왜 이렇게 못적어? 하고 친구에게 말 한적이 있다고 솔직히 말해주네요.

그 친구의 마음이 얼마나 속상했을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반성하는 아들이예요.

 

 

같은 반 친구가 안경을 쓰고 왔어요.

안경 쓴 모습을 보고 "너 완전 못생겼다!"하는 친구.

외모로 판단하고 다른 사람을 지적한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는 페이지예요.

아들도 작년에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을 썼는데 처음 써본 안경이 어색하기도 하고 다른사람의 반응에 민감하더라구요. 친구들의 반응이 "너 완전 못생겼다!" 하며 놀렸다면 얼마나 속상했을지. 마음속으로 공감하며 대화할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유아~초등에 아우르기까지 32쪽의 짦은 그림책이지만 함께 이야기하고 나눌 거리가 참 많은 책이예요.

아이의 속마음도 들어볼 수 있구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말은 참 중요하지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역지사지의 마음도 함께 배울 수 있어요.

내가 한 말을 다른사람도 똑같이 나에게 한다면 어떨까?

모든 사람이 나처럼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말이죠.

우리 모두가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말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반대로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고 배려해서 따뜻한 말들을 서로 나눈다면 이 세상을 어떻게 될까요.

아이들은 어떤 세상을 원하나요?

그러려면 지금 나 자신부터 상대방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야 하지 않을까요?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고 하지요.

저도 이 그림책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평소 다른사람을 대하는 나의 말과 행동은 어땠는지.

모든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이 책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너처럼 말하면 어떻게 되겠니> 아이와 함께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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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의 심부름 책이 좋아 1단계 9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히코 다나카 글,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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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의 심부름_요시타케 신스케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작! <레츠의 심부름>

일곱살 레츠의 좌충우돌 심부름 가는 길.

책을 읽기 전 어떤 심부름을 가는 걸까?

표지에는 익살스런 표정으로 두 손 가득 물건을 들고 있네요.

혼자서도 잘 다녀올 수 있을까?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아이와 책을 읽어 보았어요.

 

엄마, 아빠와 티비를 보던 레츠!

다섯살 동생 두 명이 씩씩하게 심부름 하는 장면을 봅니다.

엄마,아빠가 티비 속 아이에게 칭찬을 하지요.

 

 

엄마,아빠를 따라하는 티비 속 다섯살 아이들을 보고 레츠 부모님은 조심해서 말해야겠다 합니다.

그런데 레츠의 시각은 다르죠?!

"조심해서 들어야겠군" ㅋㅋㅋ

이 책의 매력입니다. 계속해서 레츠를 통해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요.

저는 이제 어른이라 아이들 생각이 기발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는데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매우 공감할 듯 합니다.

 

티비시청 다음 날. 레츠는 혼자서 첫 심부름을 하기로 합니다.

혼자 결정한 것이죠!

엄마,아빠의 칭찬에 질투가 난 걸까요?

다섯살 동생은 엄마, 아빠가 시켜서 한 심부름이니까 일곱살인 레츠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심부름을 가겠다고 다짐하고 즉시 실행에 옮깁니다.

 

 

이후 심부름 가는 길. 레츠는 자신감 하나로! 목적 없는 심부름을 떠납니다.

 

엄마 없이 처음으로 바깥에 나왔을 레츠.

심부름도 스스로 정하고 쇼핑몰에 들어갑니다.

혼자서 시식도 하고, 광장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기도 하네요.

 

 

쇼핑몰 광장에서 처음보는 아이들과 신나게 노는 레츠!

여기에 있으니 아무도 엄마는 어디 계시니? 라고 물어보지 않아 더 좋아합니다.

"엄마도 아빠도 없어도 되는구나"

 

미아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당황하거나 울지 않는 레츠!

씩씩하다 못해 어른이 초콜릿 쿠키를 주자 좋은 일이 생겼다며

'또 미아가 돼야지'

생각하는 레츠.

지금쯤 레츠의 엄마는 얼마나 걱정되실까요?

레츠가 씩씩하게 있어주어 참 다행입니다.

일곱살 레츠의 좌충우돌 첫 심부름 모험기!

아이의 시각에서 쓴 글이라 재미와 반전이 가득한 책이예요.

레츠는 무사히 엄마 아빠를 만났을까요?

혼자 바깥 심부름은 한 적 없는 아이와 함께 봐도 좋을 책이예요.

가족과의 사랑도 느끼고 아이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니 부모님도 꼭 함께 보세요

아이가 봐도 좋고, 어른이 봐도 웃음 짓게 되는 책입니다.

역시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은 믿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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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한국지리 150 - 사회 과목이 좋아지는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고은애 외 지음, 구연산 그림, 전국지리교사모임 감수 / 바이킹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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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한국지리 150>

사회 과목이 좋아지는 탐구활동 교과서

초등학생 아이들이라면 꼭 한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2학년과 달리 3학년이 되면서 사회과목을 배우게 되는데

미리 배경지식을 책을 통해 쌓아놓는다면 교과수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를 지역별로 나누어 흥미롭게 지리 이야기를 설명해 놓았다.

미래에 세상 곳곳을 누비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지리, 문화 공부는 필수 라는 생각이 든다.

딱딱한 교과 공부보다 재미있게 개념이나 궁금증을 풀어놓은 책으로 먼저 접한다면 즐겁게 지리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것들이나 혹은 호기심을 일으킬 질문들로 한 페이지씩 구성되어 있고 본문에는 그에 대한 개념 설명을 아이들이 이해 하기 쉽도록 풀어 놓았다.

 

 

분야별 아이콘: 초등학교 사회 교육 과정 중 한국지리에 해당하는 영역인 '지리 인식', '장소와 지역',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 '인문 환경과 인간 생활', '지속가능한 세계'를 골고루 다루었다.

 

핵심 개념 정리: 교육 과정과 연계했을 때 알아 두면 좋을 개념을 정리.

교과 연계 : 초등 사회 교육 과정의 단원명을 연계하여 알려주어 추가 학습이 가능하도록 함

(예: 5학년 1학기 1단원 살기 좋은 우리 국토)

 

핵심 용어: 본문에서 다루는 핵심 용어를 강조하여 진한 글씨로 적어 놓았다. '찾아보기'에서 검색 가능

 

지리 탐험대: 지도 보는 법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역 문화를 알아보며, 사회 문제를 조사해 볼 수 있다.

탐구하고 체험할 거리도 제공함.

 

지식 나침반: 주제와 관련해 추가로 알아 두면 좋을 상식을 소개함

매일매일 재미있는 한국 지리: 초등학교 한국지리에서 다루는 중요 개념을 다루고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이야기도 담음.

 

 

인구에도 절벽이 있어요?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가 흥미로워했다.

인구 절벽은 왜 생기는 거냐는 질문도 하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한번 더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출산 문제와 요즘에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을 나누니 책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듣고 또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왜 서울만 특별시라고 부를까요? 예전에 아이가 했던 질문이라 반가웠다. 아이들이 궁금해할 법한 질문들을 뽑아 놓으니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놓지 않고 본다.

혹은 궁금한 부분만 찾아서 봐도 전혀 문제가 없는 책!

아이가 지리에 관심이 없다면 엄마가 차례에 나오는 질문들을 먼저 아이에게 던져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야기 나눈다음에 함께 책을 읽어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조선시대에 냉장고가 있었다고요?

아주 옛날에는 어떻게 음식을 저장했을까? 조선시대에는 냉장고 역할을 하는

석빙고가 있었다고 한다. 자연의 순환 원리에 맞추어 계절 변화와 돌, 흙, 바람 등을 활용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석빙고에 대해 알 수 있다.

 

 

얼마 전 제주 여행때 감귤체험을 하며 아이가 했던 질문! 감귤은 왜 제주도에서 많이 나는 거예요?

경험을 통해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읽어 확인하니 참 좋았다.

개념 한국지리 책을 통해 배운 여러 곳을 직접 체험 하고 탐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에 나온 개념들을 찾아보기를 통해 빠르게 찾아볼 수있다.

길고 지루한 책이 아니라 아이 수준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과 그에 대한

설명을 한페이지로 간략하지만 핵심개념들은 놓치지 않고 흥미롭게 다루고 있어 초등학교 지리 개념책으로는 정말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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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관찰 일기
미로코 마치코 지음, 권남희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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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와 고양이의 인연은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파트에서 주택가로 이사하면서 길고양이들을 많이 만났는데 한 번은 고양이 한 마리가 무단 침입해서 기겁을 한 적도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고양이는 나에게 너무 무서운 존재였고 울음소리를 듣거나 고양이의 눈빛만 보아도 무서워 도망갔을 정도니까.
그러던 어느 날 한 마리 애교 많은 얼룩무늬 고양이 한 마리가 우리 집에 왔다. 마당을 뒹굴뒹굴하면서 강아지처럼 애교도 부리고 가르릉 가르릉 알 수 없는 진동음도 내면서 사람을 피하지 않고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에게
나는 처음으로 고양이에게 손을 내밀어 보았다.
엄마가 주는 맛있는 음식들을 잊지 않고 매일 찾아온 얼룩 고양이.
그 인연으로 이름을 야옹이라고 짓고 우리 집 제1대 고양이가 되었다.
그 이후 우리 집 마당에서 새끼도 낳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다가 하늘나라로 간 야옹이.
그때 우리 가족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이 되어 엄마는 지금까지도 여기 묘들을 데리고 와서 정성껏
키우신다.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게 된 우리 가족.
이 책에 나오는 테츠조를 보면서 우리 집 1대 고양이 야옹이가 많이 생각나고 그리웠다.

 

 

작가만의 독특한 그림체로 고양이를 사랑스럽고 또는 익살스럽게 표현하였다.

 

겉표지를 벗겨내면 소토와 보를 포근하게 품에 안고 있는 작가의 그림이 나온다.
그림만 봐도 고양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진다.
작가는 2010년 고양이 달력을 완성하면서 현재까지도 계속 고양이 달력을 만들고 있다.
해마다 열두 장씩 그리기 때문에, 날마다 일어나는 재미있는 고양이 에피소드를 항상 메모하고
그 에피소드들을 모아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제1대 고양이 테츠조 소개

테츠조 심층 대연구! 표지를 펼치면 제1대 고양이 테츠조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나온다.

제2대 고양이 소토와 보

뒤표지를 넘기면 제2대 고양이 소토와 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책을 읽기 전 먼저 읽어본다면 캐릭터 파악이 되므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테츠조 에피소드 中

"선생님 테츠조가요~"라고  시작하며 하루하루 재미나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엉뚱하거나 사고 치는 고양이의 모습과 사랑스러운 모습, 애교 많고 질투도 하는 고양이의 여러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작가가 고양이의 마음을 읽어내는 화법은 간간이 웃음을 준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우와 고양이 책이다~~!"하며 초2 아들이  먼저 봤는데 고양이 사랑 아들은 읽는 내내 눈에 하트를 그리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대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소토와 보 에피소드 中

제1대 테츠조 이야기는 테츠조가 지병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또 다른 주인공 소토와 보 이야기로 이어진다. 
선생님 대신 "테츠조, 소토하고 보는 말이야"라고 시작하며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고양이 동거 만화

한 장씩 에피소드를 내기에는 고양이들과 지내게 되면서 한 장의 그림으로는 다 담지 못할 것 같아 작가는 여러 컷의 고양이 동거 만화도 함께 실었다.
그중 소토 보의 대 탈주는  길고양이 중 얼룩 고양이에게 사랑에 빠진 소토와 보의 이야기이다.
둘을 찾아다니는 애타는 작가와 기필코 얼룩 고양이를 만나겠다는 의지의 소토와 보의 이야기.

이 책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들의 필독서라 칭하고 싶다.
심지어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이 책을 보면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면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가 사랑스럽고 애교 많은 동물임을 알게 되면 좋겠다.
읽는 내내 마음 따뜻해지고 미소 짓게 되는 책!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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